기존 음원 리마스터링...‘오 솔레 미오’ 등 보너스 트랙으로 새로 수록

안드레아 보첼리가 뉴욕 센트럴파크 공연 10주년을 맞아 2011년에 내놓은 음반 ‘Concerto: One Night in Central Park’를 새롭게 리마스터링해 발매했다. 사진=유니버설뮤직
[데일리한국 민병무 기자] 지난 2011년 9월 뉴욕 센트럴파크에서 세계적인 테너 안드레아 보첼리의 공연이 열렸다. 게스트 출연자들이 모두 ‘어벤저스’다. 셀린 디온, 토니 베넷 등 쟁쟁한 스타들은 물론이고 프로듀서 데이비드 포스터, 재즈 트럼펫 연주자 크리스 보티, 바리톤 브린 터펠 등이 참여했다.

이와 더불어 바이올리니스트 니콜라 베네데티, 플루티스트 안드레아 그리미넬리 등의 연주자와 당시 뉴욕 필하모닉의 음악감독이었던 앨런 길버트가 지휘하는 뉴욕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단원들까지 참여한 거대한 프로젝트다.

안드레아 보첼리는 이 콘서트를 통해 클래식과 팝을 아우를 수 있는 자신의 한계 없는 장르 소화력을 7만 명의 관객 앞에서 증명했으며, 같은 해 실황 음반을 발매해 큰 사랑을 받았다. 음악 인생에 한 획을 그은 공연이었다.

그는 “이 프로젝트는 제 음악 인생에 있어 그야말로 기념비적인 사건이었다”며 “마에스트로 루치아노 파바로티가 18년 전에 노래했던 바로 그 장소에서 훌륭한 동료들과 함께 노래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안드레아 보첼리가 뉴욕 센트럴파크 공연 10주년을 맞아 2011년에 내놓은 음반 ‘Concerto: One Night in Central Park(콘체르토: 원 나잇 인 센트럴 파크)’를 새롭게 리마스터링해 3일 발매했다.

이번 앨범에는 기존 음원의 리마스터링 작업물과 함께 이전에는 공개한 적 없는 ‘O Sole Mio(오 솔레 미오)’ 실황 녹음을 보너스 트랙으로 담았다.

이 밖에도 대표곡 ‘Time to Say Goodbye(타임 투 세이 굿바이)’, 오페라 ‘투란도트’ 중 ‘Nessun dorma(공주는 잠 못 들고)’, 셀린 디온과의 듀엣곡 ‘The Prayer(더 프레어)’, 토니 베넷과 함께한 ‘New York, New York(뉴욕, 뉴욕)’, 크리스 보티·데이비드 포스터와의 ‘More(모어)’, 영화 ‘Once Upon A Time In The West(원스 어폰 어 타임 인 더 웨스트)’ 중 ‘Your Love(유어 러브)’ 등이 수록됐다.

한편, 오는 11일 보첼리의 주요 레퍼토리로 구성된 콘서트 ‘12월의 선물’이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다. 국내 최고의 성악가들과 어린이 합창단, 오케스트라 등 100여 명이 출연해 위로의 노래를 선물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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