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영상화 스튜디오’ 자체 생중계 시스템 첫 가동

예술의전당은 오는 2일 개최하는 ‘파란만장 100년의 드라마, 굿모닝 가곡 앙코르’를 전국 공연장 7곳서 동시 생중계한다. 사진은 지난 10월 8일 열린 ‘굿모닝 가곡’ 공연 모습. 사진=예술의전당
[데일리한국 민병무 기자] 예술의전당은 오는 12월 1일(수)과 2일(목) ‘파란만장 100년의 드라마, 굿모닝 가곡 앙코르’를 개최한다. 특히 2일 공연(오후 3시·7시30분)은 콘서트홀에 설치된 카메라 9대로 촬영돼 최근 만들어진 ‘공연영상화 스튜디오’의 자체 생중계 시스템을 통해 전국 각지로 첫 송출된다.

지난 10월 8일 열린 ‘굿모닝 가곡’의 앙코르로 진행되는 이번 공연은 서울 강서도서관(오후 3시), 강원 정선시네마(오후 7시30분)·고한시네마(오후 3시·7시30분), 경기 김포농협지역문화복지센터(오후 3시·7시30분), 대전 관저문예회관(오후 7시30분), 경북 군위문화관광재단(오후 3시·7시30분), 경남 창원문화재단(오후 3시·7시30분) 등 각 지방 문예회관 및 단체가 온라인 생중계를 신청했다. 이에 따라 전국 각지의 관객들은 서울 관객들과 함께 굿모닝 가곡을 실시간으로 온라인 감상하게 된다.

예술의전당은 오는 2일 개최하는 ‘파란만장 100년의 드라마, 굿모닝 가곡 앙코르’를 전국 공연장 7곳서 동시 생중계한다. 사진은 지난 10월 8일 열린 ‘굿모닝 가곡’ 공연 모습. 사진=예술의전당
이번 생중계는 새롭게 조성한 공연 영상화 스튜디오를 통해 송출된다. 예술의전당은 지난 9년 간 공연 영상화 사업을 진행하면서 축적한 노하우를 모아 다음달 공연 영상화 스튜디오를 오픈한다. 이곳은 촬영 공간을 비롯해 음향후반 작업 및 영상 편집실, 공연장 최초의 생중계 시스템 등을 갖추고 있다. 이로써 예술의전당은 공연 제작부터 촬영, 편집, 송출까지 모든 작업을 원스톱을 처리할 수 있게 됐다.

굿모닝 가곡은 감칠맛 나는 변사 역을 맡은 배우 김명곤의 안내로 근대사와 궤를 같이하는 한국가곡의 탄생과 발전 과정을 영상과 함께 담아낸 드라마 콘서트다. 이번 공연은 예술의전당이 진행하는 한국가곡 부흥 운동의 일환이다.

지휘자 양재무가 이끄는 남성중창단 이마에스트리와 밀레니엄심포니오케스트라의 연주에 소프라노 박미자·유성녀, 테너 김재형, 바리톤 고성현 등 최고의 성악가들이 무대를 빛낸다. 이날 콘서트에서는 ‘봉선화’ ‘보리밭’ ‘오빠생각’ ‘강 건너 봄이 오듯’ 등 오랫동안 널리 사랑받아온 곡부터 독립군가를 비롯한 우리의 굴곡진 역사를 담아낸 노래까지 29개의 가곡이 연주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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