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은경·정혜욱·안수희·이영화·한규원·박경종 등 성악가 6명 출연

성남문화재단은 ‘우리 가곡의 밤’ 공연을 오는 10월 14일(목) 성남아트센터 콘서트홀에서 연다. 사진=성남문화재단
[데일리한국 민병무 기자] 한국인들이 사랑하는 명품 가곡 15곡이 가을밤을 물들인다. 오은경·정혜욱·안수희·이영화·한규원·박경종 등 정상의 성악가 6명이 출연해 자주 부르고 감상하던 노래를 선사한다.

성남문화재단은 국내 대표 성악가들과 함께 가을밤에 어울리는 한국가곡을 소개하는 ‘우리 가곡의 밤’ 공연을 오는 10월 14일(목) 오후 7시 30분 성남아트센터 콘서트홀에서 연다.

한국가곡 탄생 101주년을 기념해 기획된 이번 공연은 독일 가곡인 리트(Lied)나 프랑스 가곡인 멜로디(Melodie)와는 다른, 우리만의 심상을 우리말과 음악으로 그려낸 대표적인 한국가곡 15곡을 소개한다.

‘보리밭’(박화목 시·윤용하 곡) ‘그리운 금강산’(한상억 시·최영섭 곡) 등 한국가곡의 성장기인 1950-60년대 작품부터 ‘산아’(신홍철 시·신동수 곡) ‘첫사랑’(김효근 시·곡) 등 1980년대 한국가곡의 전성기를 거쳐, 2010년대 새로운 창작가곡 시대의 ‘마중’(허림 시·윤학중 곡) 등 각 시대별 한국인의 사랑을 받아온 다양한 우리 가곡을 만나볼 수 있다.

또한 북한의 작곡가 최성환이 민요 ‘아리랑’을 환상곡 풍으로 편곡한 ‘아리랑 환상곡’과 김동환의 시에 작곡가 김규환이 곡을 쓴 가곡 ‘남촌’을 오케스트라 연주곡으로 선보인다.

공연에는 소프라노 오은경·정혜욱, 메조소프라노 안수희, 테너 이영화, 바리톤 한규원·박경종이 출연하고 연주는 김경희 지휘자가 이끄는 강남심포니오케스트라가 맡는다.

티켓은 성남아트센터 홈페이지와 인터파크티켓을 통해 온라인 또는 전화로 예매가 가능하다. 가격은 2만~3만원. 사회적 거리두기 방역지침에 따라 한 좌석 띄어앉기 좌석제로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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