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50주년 기념해 가볍고 경쾌한 힐링곡들 모아 디지털 음반 출시

데뷔 50주년을 맞은 서혜경이 팬데믹 우울증을 한방에 날리는 피아노곡들을 모은 앨범 ‘My Favorite Works’를 발매했다. 사진=리음아트앤컴퍼니
[데일리한국 민병무 기자] 데뷔 50주년을 맞은 서혜경이 팬데믹 우울증을 한방에 날리는 피아노곡들을 선사한다. ‘건반 위의 여제’로 통하는 1세대 피아니스트 서혜경은 가볍고 경쾌한 곡들을 모아 연주한 특별한 앨범을 내놓았다.

코로나19로 인해 록다운 되는 등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피아노에 대한 집념을 놓지 않았던 서혜경은 유니버설뮤직을 통해 23일 위로와 위안을 전달하는 곡들을 담은 디지털 앨범을 발매했다.

이번에 선보인 음반 ‘My Favorite Works’에는 총 6곡이 수록됐다. 서혜경이 팬데믹으로 전 세계가 우울함에 빠져 있을 때 긍정적인 상황으로 바뀌길 희망하며 녹음한 곡들이다.

서혜경은 “팬데믹 상황이 이어지고 있어 우울할 수 있는데 가볍고 상쾌한 느낌을 받을 수 있는 곡들로 구성했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곡들이기도 하다”며 앨범 발매의 의미를 설명했다.

이번 음반에는 멘델스존 ‘론도 카프리치오소(Rondo Capriccioso Op.14),’ 파데레프스키 ‘미뉴에트(Minuet in G, Op.14 No.1)’, 라흐마니노프 ‘파가니니 주제에 의한 랩소디(Rhapsody on a Theme by Paganini Op.43 Var.15)’, 모슈코프스키 ‘불꽃(Etincelles Op.36 No.6)’, 쇼팽 ‘녹턴 제2번(Nocturne Op.9 No.2)’ ‘에튀드 제3번(Etude op.10 No.3)’ 등이 트랙을 채우고 있다.

이에 앞서 서혜경은 올해 1월에도 유니버설뮤직을 통해 ‘Rachmaninoff Sonata No. 2, Preludes, Etude Tableaux’를 디지털 앨범으로 발매하는 등 코로나 팬데믹 기간에도 음반 발매 활동을 쉬지 않았다.

서혜경은 “라흐마니노프의 음악과 낭만주의 스타일을 좋아하는 편인데 이러한 코로나 팬데믹 시기에 기쁨을 드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한편 서혜경은 디지털 앨범 ‘My Favorite Works’ 발매에 이어 오는 26일(일) 오후 5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한·러 수교 30주년 기념 공연 ‘라흐마니노프 스페셜 콘서트’를 연다.

그는 다니엘 하리토노프와 윤아인에 이어 마지막 순서로 나와 난곡으로 유명한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3번’을 협연한다. 강남심포니 여자경 상임자휘자가 이끄는 유토피안 페스티벌 오케스트라가 함께 연주한다.

이 공연에 이어 10월 16일에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개최하는 한·러 수교 30주년 기념음악회에 한국 대표로 출연해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3번’과 ‘파가니니 주제에 의한 랩소디’를 협연한다.

저작권자 © 데일리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