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듯한 댓글 뽑아 ‘별을 사랑한 이야기’ 선보여

김호중의 팬 630여명이 저자로 직접 참여해 ‘별을 사랑한 이야기’를 출간했다. 사진=선영대
[데일리한국 민병무 기자] 클래식과 트로트를 넘나들며 활약하고 있는 ‘트바로티’ 김호중의 뒤에는 든든한 지원군이 버티고 있다. 팬클럽 ‘아리스(Ariss)’다.

바로 이 팬클럽 회원 630여명이 저자로 참여해 ‘별을 사랑한 이야기’를 출간했다. 김호중이라는 큰별을 사랑하는 작은별들의 마음을 담았다.

선주문 1000권이 1시간 만에 매진되는 등 벌써 베스트셀러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유튜브 ‘종로선글tv’ 구독자들은 대부분 가수 김호중의 팬들이다. 이들 5070 아리스는 ‘선영(선한 영향력)대학’이라는 랜선 모임을 만들어 활발하게 교류한다. 매일 1500개 안팎의 댓글을 주고받으며 서로 소통하고 있는데, 이 가운데 따뜻하고 감동적인 글을 뽑아 책으로 엮었다. 지난해 3월 29일 ‘개교’부터 올 6월 10일까지의 댓글 중에서 발췌했다.

저자로 참여한 팬 630여명은 한 가수를 통해 진정한 사랑을 발견하고, 배려와 나눔을 배우며, 아픔과 상처를 치유하는 과정을 진솔하게 풀어냈다.

팬들이 직접 기획, 편집위원 추대, 댓글 찾기, 교정, 편집, 제목 달기, 삽화, 광고, 홍보, 마케팅까지 담당했다. 특별한 전문가는 없지만 지난 세월의 다양한 경력과 경험으로 실수와 부족함을 커버했다.

책을 만드는데 힘을 보탠 ‘선영대’ 이경숙 도서관장은 “우리 댓글을 책으로 만들면 별에게 이보다 더 좋은 일은 없을 것이라는 아이디어가 실제 출간으로 이루어져 뿌듯하다”라며 “책 출간으로 발생하는 수익금은 별의 선한 영향력을 위한 일에 쓰일 것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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