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13일 예당 IBK챔버홀서 ‘누에보 탱고’ 개최

한국을 대표하는 바이올리니스트 이성주는 피아졸라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10월 13일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누에보 탱고’를 개최한다. 사진=스테이지원
[데일리한국 민병무 기자] 바이올리니스트 이성주, 기타리스트 이성우, 피아니스트 조윤성의 손끝에서 피아졸라의 다양한 탱고음악이 재즈선율로 재탄생한다.

한국을 대표하는 바이올리니스트 이성주는 누에보 탱고의 창시자이자 탱고 음악의 거장 아스토르 피아졸라(1921~1992)의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오는 10월 13일(수) 오후 7시 30분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누에보 탱고’를 개최한다.

피아졸라의 다양한 작품을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국내외를 대표하는 아티스트들이 한데 모여 탱고의 정수를 선보인다.

누에보 탱고는 피아졸라가 춤추기 위한 연주곡으로만 익숙했던 탱고에 클래식과 재즈 음악을 접목해 새로운 장르를 탄생시킨 것으로 이번 공연에서는 이성주 외에도 세계를 무대로 활발한 연주 활동을 펼치고 있는 클래식 기타리스트 이성우, 재즈 피아니스트 조윤성이 함께한다.

공연의 전반부는 이성주가 피아졸라의 ‘Tango Etude No.3(탱고 에튀드 3번)’를 솔로연주한 뒤 기타리스트 이성우와 함께 ‘History of Tango(탱고의 역사)’를 듀오로 들려준다.

후반부는 재즈 피아니스트 조윤성 등으로 구성된 조윤성 재즈 트리오와 스페셜 보컬 도승은이 함께 출연해 피아졸라의 ‘Tres Minutos con La realidad(실감나는 3분)’ ‘Vuelvo Al Sur(남쪽으로 돌아가다)’ ‘Vardarito(바르다리토)’ ‘La Muerte del angel(천사의 죽음)’ 등을 선사한다.

또한 가르델의 ‘Volver(귀향)’, 이병우의 ‘사랑 그 쓸쓸함에 대하여’, 조윤성의 ‘Improvization(즉흥)’ 등을 바이올린, 피아노, 더블베이스, 드럼, 보컬 등의 앙상블로 선보인다.

특히 조윤성이 직접 편곡에 참여해 탱고 음악을 재즈 선율로 재탄생 시켜 새로운 느낌을 선물한다. 깊이 있는 음색과 어우러진 재즈의 감성을 물씬 느낄 수 있는 특별한 공연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바이올리니스트 이성주는 1966년 이화 경향 콩쿠르 특상을 수상하고 이화여중 재학 중 미국 유학길에 올라 줄리어드 예비학교와 음대, 대학원을 졸업했다. 1997년에는 현악 앙상블 ‘조이오브스트링스’를 창단했으며 현재 조이오브스트링스 예술감독과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재원 원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클래식기타리스트 이성우는 1978년 한국 기타 콩쿠르에서 금상을 수상했으며, 1992년 베를린 국립음대 졸업 후 세계적인 페스티벌인 Berlin Art Express와 Potsdam-Berlin 청년 오케스트라 초청연주 후 전문 연주자로 활동을 시작했다. 특히 2007년 용재 오닐과 함께 슈베르트의 ‘겨울나그네(도이치 그라모폰)’, 2017년 신지아와 함께 ‘Canto Antigo(오래된 노래)’ 등의 음반을 발매했다.

유년 시절 부에노스아이레스 국립음악원에서 정통 클래식 수업을 받고, 미국 버클리 음대와 뉴잉글랜드 콘서바토리를 장학생으로 공부한 조윤성은 미국을 거점으로 세계 재즈계 거목들의 사랑을 받으며 명실공히 세계 정상을 향해 질주하고 있는 최고의 젊은 연주자로 평가 받고 있다.

관람티켓은 3만~7만원이며 예술의전당 등에서 예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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