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엔씨소프트
[데일리한국 장정우 기자] 엔씨소프트의 신작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리니지W’가 12개국에 정식 출시되면서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섰다.

타이틀 명의 ‘W’가 ‘월드와이드’(Worldwide)를 뜻하는 만큼 리니지W는 국내를 포함해 해외 시장을 타깃으로 개발된 것이 특징이다. 엔씨소프트를 대표하는 ‘리니지’ 지식재산권(IP) 의 콘셉트는 유지하면서 타 국가 이용자와의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했다.

또 글로벌 이용자가 원활하게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도록 게임 서버는 세계 여러 거점의 글로벌 클라우드 망을 통해 구축했다. 이런 노력 끝에 다양한 국가의 이용자가 모여도 불편함 없이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게 됐다.

◇ 다양한 글로벌 전략으로 진입장벽 낮춘 리니지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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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는 해외 이용자들이 리니지W를 플레이할 때 불편이 없도록 다양한 글로벌 전략을 펼치고 있다.

먼저 이용자간 서로 편하게 소통할 수 있도록 ‘실시간 인공지능 번역 기능’을 도입했다. 채팅창 메시지는 이용자의 자국어로 자동 번역된다. 구어체를 비롯한 게임 용어도 번역되며 음성을 문자 변환해주는 ‘보이스 투 텍스트(Voice to Text)’ 기능까지 제공한다.

이 밖에도 서비스 권역을 나눠 지역간 시차가 존재하는 글로벌 서비스의 한계를 극복할 계획이다.

리니지W는 한국·일본·대만 등 동남아와 중동 지역을 1권역으로 설정해 먼저 출시됐으며, 나머지 국가에도 순차적으로 출시된다. 엔씨소프트는 이를 통해 이용자가 시차로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할 예정이다.

◇ 키트 해링턴부터 OST까지 이용자 기대감 높이는 마케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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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는 리니지W 출시와 함께 다양한 마케팅 활동으로 이용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국내를 포함해 글로벌 지역에서 인기를 모은 드라마 ‘왕좌의 게임’에서 ‘존 스노우’역을 맡았던 배우 키트 해링턴의 광고 영상이 4일 공개됐다. 키트 해링턴은 결전을 앞두고 자신의 ‘혈맹’(길드) 앞에서 연설을 펼치는 모습을 광고에서 선보였으며, 이를 통해 리니지 IP의 콘셉트인 전투·혈맹·희생·명예를 표현했다.

또 리니지W의 정규 OST 앨범인 ‘피로 맺어진 세계’도 발매됐다. 이번 앨범은 기존 리니지 IP의 감성을 계승하기 위해 이용자들에게 인기를 모은 곡들의 리메이크도 함께 수록됐다. 메인테마 곡을 비롯해 ‘영원’의 리메이크 버전·’붉은 머리의 왕자’ 등 21곡을 만나볼 수 있다.

◇ 출시 하루 만에 매출 1위 달성해 흥행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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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니지W는 출시일인 4일 오후 기준 국내 애플 앱스토어 최고 매출 순위 1위를 달성하며 흥행을 예고했다. 또 5일 오후 기준 국내 구글 플레이 최고 매출 순위 4위에 올라 국내 양대 앱마켓 매출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이와 같은 흥행은 출시 전부터 예고됐다.

엔씨소프트는 지난 8월19일부터 리니지W의 사전예약을 시작했으며 지난달 18일 글로벌 예약자 1300만명을 돌파하는 기록을 세웠다. 이는 약 2개월만에 달성한 성과로 MMORPG 장르 중 최다 사전예약 기록이다.

리니지W는 지난 2일 사전 다운로드를 진행했으며 하루 만에 구글 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 인기 순위 1위를 달성했다. 또한 출시 후 몰려드는 이용자로 인해 서버를 증설하고 10번째 월드인 ‘판도라’를 오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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