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재단 27년간 548명에게 30억여원 장학금 지급

UN지속가능개발목표경영지수 3년 연속 '1위 그룹'

[편집자주] 지난해 10월부터 국내 정부 기관 및 공기업 뿐 아니라 일반 기업들도 환경·사회·지배구조(ESG)경영의 중요성을 본격적으로 부각시킨지 1년을 맞이했다. 이제는 실제로 ESG와 관련해 기업이 환경 및 사회적 책임과 지배구조 개선에 대해 어떤 역할을 실행했는지 그 추진성과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는 분위기다. 우리나라도 수년안에 비재무적 사회활동이 기업 가치를 평가하는 주요 지표로 자리매김하게 되면서 ESG경영이 기업의 지속가능 경영과 생존의 필수요소로 자리잡고 있다. 이에 데일리한국은 ESG경영을 선도하고 있는 기업들에 대해 알아봤다.

일동제약과 굿네이버스가 홍천군 보건소에 영양제 기부하는 모습. 사진=일동제약 제공
[데일리한국 지용준 기자] 일동제약이 ESG 경영으로의 내실을 다진다. ESG에 국제사회의 관심이 커지고 있는 상황 속 일동제약은 기업의 역할과 책임을 다하기 위해 다양한 활동에 동참하고 있다.

◇사회공헌활동 길잡이 일동제약그룹

일동제약은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 일동제약은 고(故) 윤용구 회장의 유지를 기리고자 1994년 설립된 송파재단을 통해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송파재단은 출범 이래 27년간 548명에게 총 30억여 원의 장학금을 지원했고 올해는 16명의 학생에게 약 1억 500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할 계획이다.

건강한 기부도 지속하고 있다. 일동제약은 사회복지법인 ‘굿네이버스’, ‘초록우산어린이재단’, ‘한국사랑나눔협의회’와 함께하는 ‘지역사회 취약계층 건강증진 사업’의 일환으로 자사의 영양제를 기부했다.

기부는 ‘아로나민 케어 시리즈’와 ‘키운센 베베’ 등으로 이뤄졌으며 규모는 총 11만개, 25억원 상당에 달한다.

사단법인 휴먼아시아에 기부한 누적 금액은 1억원을 넘어섰다. 휴먼아시아는 아시아 지역의 인권 보호 및 증진, 사회 문화적 다양성 존중, 구성원 간의 평화로운 공존 등을 모색하기 위해 2006년 설립된 국제 인권 단체다.

국내외 인권 문제에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이고 회사 경영에도 인권과 관련한 가치를 반영한다는 게 일동제약의 방침이다.

일동제약 관계자는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급여의 일부를 적립해 기부 및 봉사활동에 활용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사회문제에 공감과 협력의 노력을 기울이며 적극 동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린 에코 패키지 사례인 일동 비타민D 2000IU. 사진=일동제약 제공
◇동종업계 ESG 최상위 자리매김

일동제약의 ESG 경영 수준은 동종업계 최상위권으로 평가받는다. 일동제약은 ‘2021 유엔 지속가능개발목표경영지수(UN SDGBI)’와 관련해 국내 지수 ‘1위 그룹’으로 선정됐다.

UN SDGBI는 ESG 평가지표 중 하나다. 올해는 국내 1000개 기업을 포함한 전 세계 3000개 기업을 대상으로 UN SDGBI 평가·분석을 진행했는데 국내 지수의 1위 그룹은 일동제약을 포함해 6곳에 불과하다.

이런 성과는 ESG를 향한 일동제약의 노력이 반영됐다. 일동제약은 지난해 한국기업지배구조원으로부터 ESG경영 평가 A등급 획득했으며, 환경경영 국제표준 ‘ISO 14001’ 인증, UN 우수사례 국제 친환경가이드라인 ‘GRP’ AA+ 등급 등을 받으며 ESG 활동을 실천해 왔다.

특히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은 일동제약과 일동홀딩스의 ESG 평가에서 사회 분야에 각각 A+등급과 A등급을 부여했다. 그동안 일동제약이 근로자, 협력사 및 경쟁사, 소비자, 지역사회 등 관련 활동에 대해 공개적으로 인정받은 것이다.

일동제약이 GRP AA+ 등급을 받게 된 가장 큰 요인은 ‘그린 에코 패키지’ 활동 덕분이다. GRP는 플라스틱 폐기물 저감 및 지속 가능한 해양 환경 조성을 위한 글로벌 기후 대응 가이드라인이다.

일동제약이 지난해 도입한 그린 에코 패키지는 제품의 포장 재질 등을 재활용이 편하도록 바꾸거나 등급을 표시하는 친환경활동이다. 일동제약은 앞으로 그린 에코 패키지 대상 제품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일동제약 관계자는 "최근 기업을 둘러싼 경영 환경 및 이해관계자와의 상호작용 등을 고려할 때 ESG 경영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며 "ESG 경영 기조를 강화해 기업가치를 제고하고 상생 및 협력, 지속 가능한 기업활동을 추구해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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