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주] 게임업계서도 본질적인 체질개선과 함께 수익구조를 다변화하려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올들어 게임업계 직원들의 인건비 부담이 가중되면서 이제는 해외로 눈을 돌려야 생존할 수 있다는 공감대가 점점 더 설득력을 얻고 있다. 게임사들에게 해외시장은 아직까지 성장가능성이 큰 시장이다. 전문가들도 글로벌 게임시장 규모가 2023년까지 평균 10% 가까운 성장률을 보이며 2000억 달러를 웃돌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국의 게임들은 콘텐츠 다변화와 강화된 스토리라인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이에 데일리한국은 이미 성공 가능성이 확인돼 해외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게임과 ‘내수 게임’이라는 꼬리표를 떼고 글로벌 흥행까지 노리는 기대작에 대해 알아봤다.

사진=조이시티
[데일리한국 장정우 기자] 조이시티는 자체 개발 스포츠 게임 ‘프리스타일’ 시리즈를 비롯해 ‘캐리비안의 해적: 전쟁의물결', '건쉽배틀: 토탈워페어' 등 다양한 모바일 전쟁 시뮬레이션(이하 SLG) 게임을 보유하고 있다.

조이시티는 해외 매출 비중이 70%이상을 차지하고 있을 정도로 글로벌 시장에서 성과를 올리고 있으며, 향후에도 게임 개발과 서비스 노하우를 기반으로 해외 시장을 개척해 나갈 예정이다.

지난 2004년 처음 출시된 프리스타일 시리즈는 조이시티의 대표 타이틀로 PC를 포함해 모바일, 콘솔까지 플랫폼이 확장되면서 국내를 포함해 해외 시장에서도 각광받는 IP다. 특히 자체 개발 게임 외에도 중국 게임사인 창유와 라이선스 계약까지 맺으면서 해외 시장에서의 인기를 증명했다.

사진=조이시티
라이선스 계약은 지난 8월 체결됐으며, 창유에서 개발한 ‘프리스타일2: 레볼루션 프라잉덩크’에 ‘프리스타일2’의 아트와 오리지널 BGM을 제공하는 내용으로 진행됐다. 이를 통해 프리스타일2: 레볼루션 플라잉덩크를 플레이하는 일본과 중국 이용자들이 조이시티의 오리지널 콘텐츠를 즐길 수 있게 됐다.

또한 지난 2016년 플레이스테이션4를 통해 첫 출시된 콘솔 게임 ‘3on3 프리스타일’도 안정적인 서비스를 이어가고 있다. 3on3 프리스타일은 글로벌 누적 다운로드 1000만건을 돌파한 게임으로 플레이스테이션과 엑스박스 콘솔에서 즐길 수 있다.

3on3 프리스타일은 지난 5월 엑스박스 플랫폼 출시 1000일을 맞이했으며 기념 이벤트도 진행됐다. 조이시티는 엑스박스 이용자를 위해 1000일 기념 테마로 제작된 저지 세트와 육성 아이템이 포함된 다운로드 콘텐츠를 기간 한정으로 배포했다.

이외에도 지난해 12월에는 3on3 프리스타일을 PC 버전으로 구현한 ‘3on3 프리스타일: 리바운드’를 한국을 포함해 홍콩·대만·마카오에 선보이기도 했다.

사진=조이시티
조이시티는 프리스타일 IP외에도 주요 사업 방향으로 SLG 게임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다중접속역항수행게임(MMORPG)의 인기 비중이 높지만 해외 시장에서는 SLG도 주요 인기 게임으로 각광받고 있다. 타 장르 대비 이용자당 매출이 높고 게임의 수명 또한 길다는 점도 주목했다.

조이시티는 SLG 게임에 대해 “쉽고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전투시스템과 최상급 그래픽 등을 내세워 유사 장르와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유저 특성을 기반한 데이터 사이언스를 바탕으로 국가별 유저별 행동패턴을 분석해 타겟 광고로 효율적인 마케팅을 추진하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이시티의 대표적인 SLG는 지난 2017년 출시한 '캐리비안의 해적: 전쟁의 물결'이다. 글로벌 다운로드 1600만건을 기록한 이 게임은 디즈니의 영화 ‘캐리비안의 해적’ IP를 활용해 출시 전부터 주목받았다. 올 하반기에는 공식 브랜드 스트리머 ‘항해 원정대’를 모집해 보다 많은 이용자에게 게임을 알릴 수 있도록 마케팅을 진행 중이다.

조이시티는 글로벌 서비스 확대로 축적된 마케팅 노하우를 기반으로 자체 퍼블리싱 역량을 강화하고 있으며, 시장 트렌드 변화에 대응해 사업 영역 다각화를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게임 IP와 다른 콘텐츠를 결합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출 방침이다.

그 일환으로 자회사 로드비웹툰에서 제작 중인 웹툰이 올해 4분기부터 대형 플랫폼을 통해 연재될 예정이다. 또 프리스타일, '건쉽배틀' 등 조이시티 주요 IP를 활용한 웹툰을 제작해 웹툰 구독자들의 게임 유입 등 선순환 구조를 만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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