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주] 전기차 시대로 진화하는 시간이 해를 거듭할수록 단축되는 분위기다. 현대차를 비롯해 BMW, 벤츠, 폭스바겐, 토요타, GM 등 글로벌 브랜드들도 내연차 생산중단 시기를 경쟁적으로 발표했다. 전기차는 최근 국내서도 빠르게 안착하는 모습이다. 현대차·기아 등 국산차뿐 아니라 수입차브랜드에서도 올들어 경쟁적으로 전기차를 선보이고 있다. 판매량도 기존 수백대, 수천여대 수준에서 사전계약으로만 수만대까지 계약되는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이에 데일리한국은 현재 각 브랜드들을 대표하는 전기차(플러그인 포함)의 성능과 특징에 대해 알아봤다.

토요타, bZ4X. 사진=토요타코리아 제공
[데일리한국 주현태 기자] 토요타가 전기차 시대에 발맞춰 야심찬 전동화 전략을 발표했다. 배터리 혁신으로 전기차 시장을 이끌겠다는 포부다. 토요타는 지난해 말 기준 승용차, 상용차 합쳐서 45개 하이브리드카(HEV), 4개 플러그인하이브리드카(PHEV), 4개 순수전기차(BEV), 2개 수소전기차(FCEV) 등 총 55개 차종의 전동차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토요타는 bZ시리즈(beyond Zero의 약자, BEV 전용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는 SUV)의 첫 모델인 순수전기(BEV) 콘셉트카 ‘bZ4X’가 내년부터 글로벌 판매를 시작된다고 밝혔다. bZ4X를 시작으로 새로운 7개 차종의 ‘TOYOTA bZ’가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토요타, bZ4X 실내. 사진=토요타코리아 제공
29일 토요타코리아에 따르면, bZ4X는 'e-TNGA BEV 전용 플랫폼'을 채택해 개발됐다. 이 플랫폼으로 bZ4X는 긴 휠베이스와 짧은 오버행을 결합한 디자인을 적용, D-세그먼트 세단 수준의 실내공간을 실현했다. 또한 운전자 의도에 맞춰 부드러운 주행감을 제공하는 '스티어 바이 와이어(steer-by-wire) 시스템'을 적용했다.

bZ4X는 BEV만이 갖는 개방적인 실내공간과 독특한 외관 디자인을 자랑한다. 특히 스바루와 공동 개발한 새로운 AWD 시스템을 채택해 전동차 특유의 신속한 응답성을 살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를 통해 안전한 주행과 높은 주파성을 실현한 점도 특징이다.

또한 정차 중 배터리를 재충전하는 회생 에너지시스템인 ‘태양열 충전 시스템’도 적용, 겨울철 등에도 안정적인 항속 거리를 확보할 수 있다.

토요타, bZ4X. 사진=토요타코리아 제공
마에다 토요타 CFO는 “토요타의 BEV 시스템은 안심·안전,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해 변함없이 연마될 것”이라며 “bZ4X는 90%라는 세계최고 수준의 내구 성능을 목표로 개발을 마무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토요타 관계자는 “`bZ4X` 양산형 출시는 국가별 순차적으로 진행될 것”이라며 “전기차 출시를 앞두고 전국 전시장과 서비스 센터를 위주로 충전 인프라를 확대해 나갈 것”고 전했다.

토요타자동차는 프리미엄 브랜드인 렉서스의 전동화 전략과 함께 전기차 컨셉트카인 ‘LF-Z 일렉트리파이드’도 공개했다.

렉서스, LF-Z 일렉트리파이드. 사진=렉서스
LF-Z는 크로스오버 타입의 4인승 전기차로 개발됐다. LF-Z는 BEV 전용 플랫폼을 적용한 BEV 컨셉카로 배터리와 모터를 최적의 위치에 배치시켜 심플하고 매끄러운 조형과 독자성 있는 디자인을 갖췄다.

후면은 깔끔하고 심플한 수평 기조의 디자인에 돌출된 타이어를 강조하는 조형의 결합으로 구동력을 뒷받침하는 강력한 스탠스를 표현했으며 LEXUS 로고를 배치했다.

사토 고지 렉서스 사장 겸 최고 브랜딩 책임자는 “탄소 중립 사회를 실현하는 사회적 사명을 이행하면서, 고객과 모든 사람들의 행복에 기여할 것”이라며 “희망적인 모빌리티 사회의 실현을 위한 미래를 만들겠다는 강한 의지와 함께 혁신적인 제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토요타는 전동차의 풀라인업화의 일환으로 2025년까지 15개의 BEV 차종을 발표한다는 방침이다. 렉서스 또한 2025년까지 BEV, PHEV 등 10개 이상의 전기차를 포함한 20개의 신규 또는 개선모델을 선보일 계획이다.

저작권자 © 데일리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