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브커머스·비대면 선물하기' 서비스 강화

[편집자주] 국내 유통기업들이 기업생존을 위한 변화의 전환점을 맞았다. '코로나19' 장기화 속 온라인 쇼핑 수요 급증, 최저임금 상승, 원부자재 가격 상승 등 악재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기업들은 시대에 맞는 변화와 함께 혁신적인 제품 개발, 디지털 전환 전략 등을 강화하며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가고 있다. 데일리한국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 국내 대표 유통기업들의 혁신적인 제품과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에 대해 알아봤다.

K쇼핑 모바일-TV앱 동시 라이브 형상. 사진=kt alpha 제공
[데일리한국 천소진 기자] kt alpha는 코로나19로 가속화된 비대면 쇼핑 문화 확산에 맞춰 새로운 성장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해외 e커머스 시장으로 서비스를 확대한 K쇼핑을 필두로, MZ세대를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는 리셀(재판매), 선물하기 트렌드를 반영한 신규 커머스 플랫폼 사업을 통해 ‘디지털 커머스 전문 플랫폼’으로 도약에 나선다.

국내 최초 T커머스 시장을 개척한 K쇼핑은 업계 최초로 해외 e커머스 시장 선점에 나섰다.

코로나19 팬데믹의 영향으로 온라인 유통의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크로스보더 e커머스’ 시장 규모는 지난해 1조 달러(약 1162조원) 규모로 추정될 만큼 높은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크로스보더 e커머스는 ‘직구’, ‘역직구’와 같은 의미로, 서로 다른 나라의 판매자와 소비자가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결제하고 해외 배송으로 상품을 주고받는 국제 유통 서비스를 말한다.

K쇼핑은 이 같은 시장 변화에 발맞춰 중국 국제전자상거래 1위 플랫폼인 '티몰 글로벌'과 동남아의 아마존으로 통하는 싱가포르의 '쇼피'에 입점하며 크로스보더 e커머스 플랫폼에 진출했다.

앞으로 아마존, 쇼피파이, 라자다, 큐텐 등 다양한 글로벌 쇼핑 플랫폼으로의 진출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해외 2030세대 고객을 대상으로 한류문화로 주목받는 뷰티 카테고리와 최근 관심이 높아진 건강기능식품 카테고리를 중심으로 한국을 대표하는 건강&뷰티 전문 프리미엄 숍으로 포지셔닝해 나갈 예정이다.

K쇼핑은 라이브커머스 최초로 모바일과 TV앱 동시라이브 방송을 론칭하며 양방향 TV커머스 플랫폼을 구현했다.

하나의 라이브 방송을 모바일과 TV에 동시 서비스해 TV를 주로 시청하는 고연령층의 고객들도 큰 화면으로 모바일 라이브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모바일-TV앱 동시라이브 론칭 방송 매출은 기존 방송 매출 평균보다 3.7배 이상 높게 달성한 것은 물론 TV앱 트래픽 또한 전날 동시간대보다 103% 늘어나는 등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K쇼핑은 차별화 콘텐츠를 위해 지난 6월에는 라이브커머스 전문 쇼핑호스트 '알파 크루' 8인을 선발했다. 7월부터는 SBS미디어넷과 함께 제작하는 인플루언서 라이브커머스 프로그램인 '탐라이브' 등 라이브커머스에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업계 최초 크로스보더 e커머스 진출. 사진=kt alpha 제공
kt alpha가 운영하는 '기프티쇼 비즈'도 최근 언택트 시대 주목받는 서비스다. 기프티쇼 비즈는 기업고객을 위한 모바일 쿠폰 대량발송 서비스로 임직원 복지 쿠폰, 보험·렌탈 사은품, 프로모션·이벤트 경품 발송 등에 이용할 수 있다.

코로나19 ‘4차 대유행’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되면서 지난 추석 시즌에 발송된 선물 건수는 지난해보다 200% 이상 늘었다.

kt alpha는 지난 7월 프리미엄 브랜드 및 상품을 모바일로 쉽고 편리하게 선물할 수 있는 프리미엄 선물하기 전문 플랫폼 '우선샵'(USUN#)도 전격 론칭했다.

업계 최초 수신자 선택형 '우선선물' 기능을 도입해 구매자가 고른 최대 6개의 상품 중 수신자가 1개의 상품을 선택하고 배송지를 입력할 수 있도록 했다.

구매자의 선물 선택에 대한 고민 해결과 수신자의 원하는 선물을 직접 선택한다는 만족감으로 빠르게 자리잡고 있다.

kt alpha 관계자는 "기존 서비스 간의 시너지를 창출하는 한편 새로운 커머스 분야로의 사업 확대를 추진해나가며 디지털 커머스 전문기업으로서의 기업가치 제고에 더욱 힘쓸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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