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쇼핑 환경서 수천만개 아마존 상품 구매

검색·주문·결제까지 한글버전으로 쉽게 가능

[편집자주] 국내 유통기업들이 기업생존을 위한 변화의 전환점을 맞았다. '코로나19' 장기화 속 온라인 쇼핑 수요 급증, 최저임금 상승, 원부자재 가격 상승 등 악재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기업들은 시대에 맞는 변화와 함께 혁신적인 제품 개발, 디지털 전환 전략 등을 강화하며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가고 있다. 데일리한국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 국내 대표 유통기업들의 혁신적인 제품과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에 대해 알아봤다.

사진=11번가 제공
[데일리한국 최성수 기자] #직구족 김성은 씨(30세, 여)는 최근 11번가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에 ‘핫딜’로 뜬 ‘리델 와인잔 2종 세트’를 구매했다. 평소 직구 이용 시 결제 단계에서 통관대행료나 환율이 적용되는 과정을 거치면서 늘 최종 결제가가 헷갈렸다. 하지만 11번가에서는 배송비 등을 다 포함한 최종 결제가격을 한화로 바로 확인할 수 있고, 국내 구매대행 등으로 주문할 경우보다 저렴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었다.

11번가가 지난달 31일 아마존과 손잡고 선보인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Amazon Global Store)’가 김 씨와 같은 해외직구족에게 빠르게 자리 잡고 있다.

◇상품 규모·편의성 모두 잡았다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는 아마존 미국의 수천만개의 상품을 아무런 걸림돌 없이 국내에서 편안하게 구매할 수 있도록 구현한 이커머스 서비스다.

11번가는 아마존에서 판매중인 모든 상품을 11번가에서 편리하게 검색하고 주문, 결제까지 가능하도록 했다.

상품검색부터 상품 정보 확인, 주문 정보 입력, 결제 등 모든 것들이 11번가의 쇼핑 환경 그대로 제공된다. 기존 아마존에서 구매한 고객들의 상품 리뷰까지 한국어로 확인할 수 있다.

아마존 타임딜, 아마존 핫딜 등 특가 상품과 MD 추천 상품, 아마존 베스트 리뷰 상품, 카테고리별 인기 상품 등의 정보도 그대로 제공된다.

특히, 한국 직구 고객들이 선호하는 상품을 16만개 이상 선별한 ‘특별 셀렉션’을 마련해 편리하게 해외 유명 상품을 쇼핑할 수 있도록 했다.

결제단계에서도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에서 구매한 상품의 관부가세(통관대행수수료)와 배송비 등을 한 번에 결제할 수 있도록 결제의 혼선을 막았다. 장바구니에 담긴 11번가 다른 판매자의 상품들과 함께 결제할 수 있다.

결제수단도 11번가에서 제공하는 그대로 사용한다. SK페이로 원클릭 결제를 이용할 수 있으며, 국내 발급된 모든 신용카드와 SK페이 머니 등 충전형 결제수단을 이용해 구매할 수도 있다.

상품 규모는 말 그대로 수천만 가지다. 디지털, 패션, 뷰티, 리빙, 도서까지 해외직구족의 다양한 취향을 반영했다.

특히 국내 이용자가 많은 도서의 경우, 수천만 권 이상의 해외도서 상품을 가져와 11번가에서 주문할 수 있게 됐다.

◇한 달 만에 자리잡은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

최근 한국소비자원이 발표한 ‘해외 온라인 쇼핑몰 정보 제공 실태 조사’ 결과에 따르면 해외 온라인 쇼핑몰의 모바일 앱이 대부분 국내 소비자 대상 맞춤형 정보 제공에 있어 미흡하다는 지적이 있었다.

11번가는 이러한 기존 직구 사이트의 단점을 개선하는 데 주력했다.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는 오픈 이후 아마존의 완벽한 한글 패치 버전이라는 평가를 받을 정도로 소비자들이 국가와 언어 등의 장벽 없이 편리하게 서비스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이 같은 만족도는 그대로 거래액 증가로 이어졌다. 해외직구 카테고리 거래액은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 론칭 후 일주일(8월31일~9월 6일) 간 전월 동기간보다 3.5배 이상 커졌다.

가장 인기 있는 상품은 주방용품, 식품·건강, 스포츠·아웃도어 용품으로 자체 거래액 목표 대비 실제 거래액이 최대 5배를 급증했다.

또 지난 6일에 진행한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 론칭 기념’ 특집 라이브방송은 1시간 동안 누적 시청자 수 70만 명을 기록하기도 했다.

11번가는 내달에도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 이용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프로모션과 라이브방송을 차례로 진행할 예정이다.

11번가 관계자는 “아마존과 협력을 통해 앞으로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 이용 고객들이 더 쉬운 쇼핑과 더 빠른 배송을 경험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계속해서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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