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런: 킹덤 흥행 성공으로 IP 확장 본격화

신규 법인 쿠키런키즈와 마이쿠키런 출범

사진=데브시스터즈
[데일리한국 장정우 기자] 데브시스터즈는 자사의 대표 지식재산권(IP)인 ‘쿠키런’을 통해 이용자들의 인지도를 쌓은 게임 개발사다. 쿠키런 IP는 지난 2013년 ‘쿠키런 포 카카오’가 모바일 게임 시장 공략에 성공한 이후 꾸준히 성장해 왔다. 특히 올해 출시된 신작 ‘쿠키런: 킹덤’이 흥행하면서 쿠키런 게임의 지난 8일 누적기준 글로벌 다운로드는 1억5000만건을 돌파해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이런 흥행을 기반으로 데브시스터즈는 새로운 성장 동력 발굴을 위해 쿠키런 IP 강화를 본격화하고 있다. 특히 게임이나 굿즈 제작과 같은 활용을 넘어서 키즈 콘텐츠를 비롯해 팬들을 위한 커뮤니티 플랫폼 서비스 계획을 발표하며 IP를 다방면으로 활용하고 있다.

◇ IP 확장 기틀 마련한 ‘쿠키런: 킹덤’

데브시스터즈의 IP 확장에는 게임의 흥행이 뒷받침되고 있다. 기존 쿠키런 게임이 장기간 서비스로 팬층을 다지고 신작 쿠키런: 킹덤이 흥행에 성공하면서 IP 성장과 함께 기업 가치 상승에도 큰 역할을 했다.

21일 올 1분기 데브시스터즈의 실적에 따르면, 매출은 전년보다 475% 상승한 1054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 또한 흑자 전환과 더불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특히 매출 중 쿠키런: 킹덤이 855억원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런 흥행에 힘입어 데브시스터즈는 쿠키런: 킹덤을 보다 많은 이용자에게 선보일 수 있는 마케팅과 신규 시장 공략을 위한 준비도 진행 중이다. 국내의 경우 최근 빙그레, 도미노피자와의 제휴를 통해 콜라보레이션 제품을 출시했다. 또 하반기 글로벌 시장 진출을 앞두고 영어 버전의 성우를 기용해 높은 품질의 현지화 서비스를 진행할 예정이다.

◇ 12주년 맞은 대표 캐릭터 ‘용감한 쿠키’

사진=데브시스터즈
쿠키런 IP의 강점은 다양한 디자인의 캐릭터를 게임에서 만나볼 수 있다는 점이다. 특히 ‘용감한 쿠키’는 기본 캐릭터이자 쿠키런 IP를 대표하는 캐릭터다. 용감한 쿠키는 2009년 출시된 ‘오븐브레이크’에 처음 등장한 이후 쿠키런: 킹덤까지 등장하며 이용자에게 사랑받는 캐릭터로 자리잡았다.

12년동안 이용자와 함께 한 캐릭터인 만큼 게임 외적으로도 인기를 누리고 있다. 지난 1월 이용자와의 소통을 위해 개설된 용감한 쿠키 SNS(사회관계망서비스)는 5개월만에 트위터 팔로워 4만7000명, 인스타그램 팔로워 3만2000명을 돌파했다.

데브시스터즈는 이런 용감한 쿠키를 위해 매년 다양한 상품을 출시하고 있다. 올해는 용감한 쿠키 12주년을 맞이해 한정판 굿즈를 판매했다. 아이돌 굿즈 콘셉트의 이번 한정판은 포토카드, 폰 케이스, 응원봉 등 다양한 물품으로 구성됐다.

◇ 쿠키런키즈, 마이쿠키런 출범으로 신규 사업 발굴

사진=데브시스터즈 로고
쿠키런이 성장함에 따라 데브시스터즈는 게임외적으로 IP를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탐색하고 있다. 먼저 지난 5월 쿠키런 IP 기반 신 사업을 시작할 법인 쿠키런키즈와 마이쿠키런이 출범했다.

쿠키런키즈는 유아동을 대상으로 전용 콘텐츠 기획 및 개발을 전문적으로 담당할 계획이다. 현재는 음악, 애니메이션, 애플리케이션, 토이 등 세부 콘텐츠를 디자인하며 초기 모델 구현에 힘쓰고 있다. 쿠키런키즈는 지금까지 쌓아온 IP 활용 노하우로 유아동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마이쿠키런은 ‘나와 쿠키런의 세계가 연결되는, 그리고 나와 쿠키런의 경험이 쌓이는 공간’이라는 슬로건으로 팬들을 위한 모바일 공간 설계에 집중할 예정이다. 현재 콘텐츠 채널, 굿즈 스토어, 팬 플랫폼 서비스 등을 기획하고 있다.

데브시스터즈는 이와 같은 신규 법인을 필두로 쿠키런 IP 비즈니스를 본격적으로 전개해 미래 IP경쟁력을 강화시킬 방침이다.

☞[핫! 게임라이프]는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게임에 대한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만들어진 코너입니다. 업계 차원에서 게임을 해석·설명해 독자들의 만족스러운 게임라이프를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저작권자 © 데일리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