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모빌리티 디자인 테마 ‘인사이드 아웃’ 적용해 개방감과 공간감 확보

맞춤형 이동수단(PBV)과 가장 유사한 공간 구현으로 다양성 확보

현대차 스타리아. 사진=현대차 제공
[데일리한국 박현영 기자] 최근 맞춤형 이동수단(PBV)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는 현대자동차가 지난 4월 PBV와 가장 유사한 공간을 구현한 ‘스타리아’를 야심차게 출시했다. 현대차는 스타리아를 출시하며 다목적성에 초점을 맞추면서도, 공간 활용성과 디자인 등 많은 신경을 썼다. 차량을 실제로 본 소비자들도 기존 ‘스타렉스’ 승합차를 떠올리기 어려울 정도로 업그레이드 됐다며 호평했다.

이같은 관심은 구매로도 이어졌다. 스타리아는 지난 3월 사전계약 첫날 계약대수만 1만1003대에 달하며, 현대차 주요 모델인 아반떼, 투싼 등의 사전계약 대수를 상회하기도 했다. 지난달 스타리아는 3232대 판매를 기록, 싼타페(3479대), 투싼(2988대)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이같은 판매의 원동력 가운데 하나가 디자인이다. 실제 현대차는 ‘미래 모빌리티 디자인’, ‘우주선’이라는 단어를 직접 언급하며 스타리아 디자인에 가장 많은 공을 들였다.

현대차 스타리아. 사진=현대차 제공
스타리아는 현대차 미래 모빌리티 디자인 테마인 ‘인사이드 아웃’을 적용, 사용자 중심의 감성적인 공간으로 설계했다. 인사이드 아웃은 실내 디자인의 공간성과 개방감을 외장까지 확장한 개념으로, 스타리아는 넓은 실내공간 및 개방감이 우주선을 연상시키는 유려한 곡선의 외관과 조화를 이루는 미래 모빌리티 이미지를 완성했다.

스타리아에서 가장 눈여겨 볼 부분은 측면부다. 인사이드 아웃 테마를 가장 잘 보여주는 부분인 측면은 벨트라인을 최대한 낮추고 통창형인 파노라믹 윈도우를 적용해 실내에서의 개방감과 가시성을 높였다. 현대차는 “한옥 건축에서 볼 수 있는 차경(借景)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된 것으로 탑승객이 차창 밖의 풍경을 실내 공간 요소로 느낄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스타리아의 실내는 다목적 차량이라는 느낌보다 편안한 세단 혹은 휴식공간으로 느껴지도록 설계됐다. 현대차 역시 스타리아의 실내가 바다를 항해하는 크루저의 라운지에서 영감을 받아 고급스러움과 여유로운 공간을 갖춘 것이 특징이라고 소개했다.

실제로 스타리아는 높은 전고(1990㎜)와 넓은 전폭(1995㎜) 및 긴 전장(5255㎜)으로 넉넉한 실내 공간이 장점이다. 또 높은 전고에 낮은 지상고를 적용해 최대 실내 높이를 1379㎜로 확보해 1m 이상의 극대화된 공간성을 누릴 수 있다.

현대차 스타리아. 사진=현대차 제공
공간성 뿐만 아니라 탑승자의 편의성에도 신경을 쓴 점이 곳곳에 보인다. 스타리아는 △라운지 전용 프리미엄 시트 △차급을 뛰어넘는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 △동급 최고의 승·하차 편의 신기술 등 최상의 상품성을 갖췄다.

먼저 고급 모델인 스타리아 라운지 7인승에는 편안하게 눕는 자세가 가능한 프리미엄 릴렉션 시트가 적용돼 탑승객은 마치 무중력 공간에 있는 듯한 안락함을 누릴 수 있다.

스타리아 라운지 9인승의 2열에는 180도 회전이 가능한 스위블링 시트(Swiveling Seat)가 적용됐다. 스위블링 시트는 이동 시 2열과 3열에 탑승한 승객이 서로 마주보고 대화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줄 뿐만 아니라 시트를 차량 바깥쪽으로 90도 회전시켜 편리하게 카시트를 장착할 수 있는 실용성을 갖췄다.

일반 모델인 스타리아 투어러(9·11인승)에는 2열부터 전좌석이 완전히 접히는 풀 플랫(full flat) 시트가 적용돼 성인이 취침을 하거나 아이들이 충분히 활동할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해 줌으로써 차박이나 캠핑 등 야외활동에도 유용하도록 설계됐다.

현대차 스타리아. 사진=현대차 제공
승합용 모델의 경우엔 탑승객의 다양한 목적과 안전에 기반해 특화 사양을 적용했다. 스타리아 라운지 9인승과 스타리아 투어러 11인승은 롱 슬라이딩 레일을 적용함으로써 운전석 방향으로 시트를 밀착시킬 경우 각각 960㎜, 1080㎜의 화물 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 또한 최후석 시트를 테일게이트 방향으로 밀착시킬 경우 2·3열 레그룸이 극대화되는 등 탑승객 상황에 맞게 다양한 공간 활용이 가능하다.

이밖에도 탑승객이 타고 내리는 모든 순간을 안전하고 편리하게 돕는 다양한 기능도 추가됐다. △스마트 파워 슬라이딩 도어 △스마트 파워 테일게이트 △안전 하차 보조(SEA) △레이더 센서를 통해 후석 승객의 미세한 움직임 및 호흡도 감지 가능한 어드밴스드 후석 승객 알림(ROA) 등을 선택 사양을 적용할 수 있다.

스타리아 라운지와 스타리아 투어러는 ‘후석 뷰’를 선택 시 내비게이션 화면으로 후석(2~4열) 탑승객을 볼 수 있으며 후석 대화모드와 연계해 넓은 공간임에도 운전자와 후석 승객이 마치 옆에서 대화하는 듯한 느낌으로 소통할 수 있다.

현대차는 스타리아를 출시하면서 “이동수단의 다양한 공간 활용성에 대한 고객들의 요구를 적극 반영해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현대차의 방향성을 충실히 구현한 모델”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혁신적이고 미래지향적인 모습을 갖춘 외관 디자인 △극대화된 실내 개방감 △다양한 목적에 맞춰 자유자재로 변경 가능한 실내 공간 △휴식부터 캠핑까지 소화하는 다양한 시트 구성 △탑승객의 모든 순간을 함께하는 최첨단 안전·편의사양 등에 중점을 두고 개발한 새로운 콘셉트의 MPV라는 설명이다.

현대차 스타리아. 사진=현대차 제공
스타리아는 디젤과 LPG, 두 가지 파워트레인으로 운영된다.

디젤은 R 2.2 VGT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177PS(마력)과 최대토크 44.0kgf·m의 동력성능을 갖추면서도 10.8(자동)/11.8(수동)㎞/ℓ의 높은 연료소비효율(연비)을 달성했다. 여기에 악천후 및 험로에서도 자신감 있는 주행을 돕는 상시 4륜 구동 시스템(AWD) HTRAC 사양도 마련했다.

LPG의 경우 스마트스트림 LPG 3.5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240PS(마력), 최대토크 32.0kgf·m의 동력성능을 갖췄다.

스타리아는 이용 목적에 따라 디자인과 사양을 차별화해 기본 판매 가격이 2726만 원(디젤, 카고 3인승 기준)부터 4135만 원(스타리아 라운지 7인승 기준) 사이로 책정됐다.

일반 모델(화물 및 승합용) 스타리아의 판매가격은 디젤 기준 △카고 3인승 2726만 원 △카고 5인승 2795만 원 △투어러 9인승 3084만 원 △투어러 11인승 2932만 원이다. 고급 모델 스타리아 라운지는 △7인승 4135만 원(2열 프리미엄 릴렉션 시트 기본 탑재 등) △9인승 3,661만 원(2열 스위블링 시트 기본 탑재 등)부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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