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법인 홈페이지에 갤럭시S21 FE 등장

아이폰13 시리즈보다 앞서 8월 출시 전망

'갤럭시S21 FE' 렌더링 이미지. 사진=온리크스 캡처
[데일리한국 김언한 기자] 올해 하반기 출시가 예상되는 '갤럭시S21 FE(팬에디션)'가 삼성전자 멕시코 법인 홈페이지에 깜짝 등장했습니다. 제품명과 사진만 나오긴 했지만 공식 홈페이지에 모습을 보인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전작인 '갤럭시S20 FE' 또한 비슷한 사례가 있었습니다. 출시 전 필리핀 법인이 홈페이지에 판매 페이지를 등록했다가 곧바로 삭제한 것인데요.

삼성전자 멕시코 법인 홈페이지에 등장했던 갤럭시S21 FE는 금방 다른 사진으로 교체됐습니다. 삼성전자가 보안 관리를 소홀히 한 것일까요.

이같은 유출 사례를 두고 제조사의 전략인지, 실수인지에 대해 혼동하는 소비자는 요즘 많지 않은 것 같습니다. 스마트폰 업계의 유출 마케팅이 이미 흔하고 흔한 것이 됐기 때문인데요.

갤럭시S21 FE의 스펙은 이미 상당부분 유출된 상태입니다. 이 제품은 지난 1월 출시된 '갤럭시S21'의 보급형 제품인데요. 기능이나 디자인면에서 새로운 것을 내세워 이목을 끌기 어려운 것이죠.

하지만 제조사는 유출 마케팅을 통해 소비자 관심을 유도하고, 시장 반응도 먼저 살필 수 있게 되는데요. 제품이 마음에 든 고객은 대기 수요자가 됩니다. 다른 제품을 사지 않고, 갤럭시S21 FE 출시일을 기다리게 되는 겁니다.

삼성전자 멕시코 법인 홈페이지에 깜짝 등장한 '갤럭시S21 FE'. 사진=홈페이지 캡처
특히 갤럭시S21 FE는 올해 삼성전자가 공을 들여야하는 제품입니다. 삼성이 올해 하반기 갤럭시노트 시리즈를 이례적으로 출시하지 않기로 했기 때문인데요.

또 이 제품은 올해 하반기 아이폰13 시리즈보다 앞서 출시됩니다. 신형 아이폰을 집중 방어하는 역할을 맡은 것이죠. 갤럭시S21 FE의 흥행이 삼성의 올해 하반기 스마트폰 성적을 좌우할 것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제조사는 부인하더라도 팁스터(정보유출가)를 통한 유출, '실수(?)'로 인한 유출 등은 시장에선 의도적인 것으로 봅니다. 이는 출시 전인 제품이 티저 영상 등에 잠깐 나왔을 때의 효과와는 차이가 날 수밖에 없는데요.

특히 갤럭시S21 FE는 출시 전 사전 정보가 모두 유출됐다고 해도 크게 아쉬울 것이 없을 것 같습니다. 이미 판매 중인 갤럭시S21의 보급형 제품인 까닭입니다.

이번 유출은 앞으로 나올 제품에 대해 소비자의 관심이 여전한지를 확인하고, 출시일까지 카운트다운하는 의미가 큰 것 같습니다. 이 제품은 오는 8월 출시가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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