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주] 전세계 기업들이 ESG에 주목하고 있다. 연초부터 ESG는 재계 총수 신년사에서 빠지지 않고 등장했다. 과거 기업들이 재무적 성과에만 초점을 맞췄다면, 이젠 사회적 책임과 건강한 지배구조를 함께 지향해야 할 때다. 국내 주요 기업들도 앞다퉈 ESG 경영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변화를 추진하고 있다. 이에 데일리한국은 ESG 가치창출을 경영의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는 전자업계의 경영행보에 대해 살펴봤다.

[데일리한국 신지하 기자] 친환경 에너지·소재 솔루션 기업인 삼성SDI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전기차용 배터리,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친환경에 기여하는 사업을 중점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SDI는 △지속가능한 성장 △상생의 파트너십 △환경가치 창출 등 3대 영역에서 다양한 활동들을 전개하고 있다.

  • 삼성SDI 기흥사업장 전경. 사진=삼성SDI 제공
◇ DJSI 월드 지수에 16번째 편입…'국내 최다'

삼성SDI는 지난 2003년부터 지속가능성 보고서를 발간,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에게 ESG 이슈에 대한 정보들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다. 이를 통해 지난해 11월 다우존수 지속가능경영지수(DJSI) 평가에서 16번째로 DJSI 월드 지수에 편입됐다. 이는 국내 기업 중 최다 기록이다.

DJSI는 기업의 지속가능성 평가·투자 분야에서 세계적인 공신력을 인정받고 있으며, 경제적 성과뿐 아니라 ESG 성과를 종합 고려하는 지수다. 지난해 전세계 2540개의 평가 대상기업 중 12.7%인 323개 기업만이 DJSI에 편입된 바 있다.

삼성SDI 관계자는 "제품 환경책임, 공급망 사회적 책임, 윤리경영, 임직원 안전보건 등 경제, 사회, 환경 분야 전반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며 "지속가능성보고서를 통해 회사의 주요 활동들을 투명하게 공개한 노력도 인정을 받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SDI는 우선 지속가능한 성장 분야에서는 고객감동을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과 이익 창출을 한다는 목적으로 제품 품질 및 안전, 컴플라이언스 및 윤리경영을 중점적으로 하고 있다. 품질 안전성 측면에서는 시장요구와 소비자들의 니즈를 분석해 다양한 사용환경에서도 안전한 제품들을 개발하고 제조 표준화 및 자동화를 통해 균일한 제품 생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국내뿐 아니라 해외법인에도 품질관리 인력들을 지속 파견해 법인 현지 인력들을 대상으로 단계별 교육도 진행하며, 품질 상향 평준화를 통한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힘쓰고 있다. 컴플라이언스 측면에서는 전담조직을 운영하고 있다. 임직원들의 준법의식 제고를 위해 정기적으로 교육 및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으며, 시스템을 활용해 준법 문화 정착에도 공들이고 있다.

  • 삼성SDI의 ESG경영 전략. 자료=삼성SDI 제공
◇ 상생 파트너십 구현과 '환경가치 창출'

삼성SDI는 상생 파트너십을 위해 협력사 및 공급망 관리도 철저하게 하고 있다. 협력회사의 리스크 관리를 위해 행동규범을 제정하고, 표준계약서를 통해 공정거래를 준수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또한 협력회사 임직원들의 역량강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혁신 과제를 도출해 수행하고 있으며, 협력회사와의 협의체 구축 및 스마트팩토리 벤치마킹 지원 등을 통해 지속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삼성SDI는 환경가치 창출 부분에서는 제품과 서비스 전 과정에서 친환경적인 방법으로 더 많은 가치를 창출해 인류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한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온실가스 감축, 그린에너지 활용, 자원순환, 환경 영향도 감축 등에 힘쓰고 있다.

삼성SDI는 올해 3월 말 배터리 업계 최초로 BMW, 볼보, 구글 등과 함께 심해 자연에 잠재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과잉 개발에 대응하기 위한 '심해저 광물 채굴 방지 이니셔티브(DSM)'에 참여하기도 했다. 이는 심해저에서 광물을 채취하지 않고 DSM을 통해 공급되는 자원을 사용하지 않기로 약속한 것으로, 삼성SDI는 배터리 업계 중 유일하게 해당 이니셔티브에 참여해 주목을 받았다.

삼성SDI 관계자는 "앞으로도 ESG경영을 실질적으로 구현할 수 있도록 노력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지난해 발간한 삼성SDI의 지속가능성 보고서. 사진=삼성SDI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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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시간 : 2021/04/29 08:30:12 수정시간 : 2021/04/29 08:3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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