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유럽 EV시장서 가장 많이 팔린 모델

입증된 상품성과 합리적 가격…전기차 대중화의 기준 제시

르노 조에. 사진=르노삼성차 제공
[편집자주] 생애 첫 차라 불리는 '엔트리카(EntryCar)'에 대한 개념이 바뀌고 있다. 과거엔 1500cc 이하의 가격이 싼 경차나 소형차를 지칭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최근 중소형 수입차가 늘어나면서 브랜드별로 가격과 배기량도 다양해지고, 일부에선 친환경 붐으로 전기차나 하이브리드카를 선택하는 소비자도 증가하는 추세다. 고객 기호에 맞는다면 가격이 다소 비싸더라도 엔트리카로서의 소비자 선택을 받고 있는 것이다. 이에 데일리한국은 3월을 맞아 현재 소비자들에게 주목받고 있는 주요 국산차와 수입차 엔트리카에 대해 알아봤다.

[데일리한국 박현영 기자] 요즘 사회초년생들은 MZ세대(1980년~2000년대초 출생한 밀레니얼 세대와 1990년~2000년대 초 출생한 Z세대)가 주를 이룬다. MZ세대들은 ‘휘소가치(다른 사람에게는 휘발적이고 무의미한 소비로 보이지만 자신에게는 가치가 있는 것에 투자)’를 중시한다. 가격, 연비, 유지비와 같은 경제성과 자신에게 딱 어울리는 디자인은 물론, 친환경 소비에도 관심이 많다.

르노 조에(ZOE)는 이같은 까다로운 MZ세대의 눈에 강한 인상을 남길 수 있는 차량이다. 특히 최근 출시된 수입 럭셔리 전기차와 달리 가성비를 내세워 전기차 대중화의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

먼저 조에는 2000만원대에 구입 가능하다. 전기차 국고보조금 702만원과 지자체별 보조금을 적용하면 전북과 충북 지역에서는 각각 2503만원, 2591만원에 구매 가능하다. 서울에선 2942만원이다.

또한 3월에 조에를 할부로 구매하는 고객은 1년간 약 2만㎞를 무료로 주행할 수 있는 50만원 상당의 선불 충전 카드를 제공받을 수 있다. 하루 1만원 이하의 금액으로 조에를 구입할 수 있도록 월 29만원대 할부 상품도 마련돼 있다.

르노 조에. 사진=르노삼성차 제공
조에는 실속형 도심형 전기차로 안성맞춤이다. 조에의 차체는 전장 4090mm, 전폭 1730mm, 전고 1560mm, 축거 2590mm로, 경차보다 살짝 큰 소형 해치백이다. 이 모델은 아담하게 느껴지면서도 곳곳에 미래지향적인 디자인을 담아 섬세하게 설계됐다.

르노삼성차는 조에가 세련된 유러피언 감성의 디자인까지 갖췄다고 강조했다. 3세대 조에는 새로운 디자인의 프론트 범퍼와 C-Shape 형상의 주간 주행등이 강한 인상을 남기며, 사이트 벤트는 범퍼의 입체감을 더해주는 동시에 공기의 흐름을 개선하기 위한 목적도 충실히 수행한다.

실내 디자인은 깔끔하면서도 운전자 중심으로 설계됐다. 특히 동급 최대의 10.25인치 TFT 클러스터는 헤드업디스플레이가 필요없을 정도로 보기 편하며, 9.3인치 세로형 디스플레이는 ‘이지 커넥트’ 멀티미디어 시스템이 적용돼 네비게이션부터 각종 조작이 용이한 편이다.

조에는 전기차가 가지고 있는 환경개선 효과에서 더 나아가 제조과정에서도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인 친환경차다.

르노 조에의 젠(ZEN) 트림과 인텐스 에코(INTENSE ECO) 트림의 실내 인테리어에는 도어 암레스트와 대시보드 그리고 시트 등에 사용이 완료된 안전벨트나 자동차 제작 시 발생한 여분의 페브릭 그리고 플라스틱병을 친환경적으로 리사이클링한 업사이클 페브릭이 사용됐다.

르노 조에. 사진=르노삼성차 제공
조에는 현재 판매 중인 3세대까지 진화를 해오며 품질과 안전을 검증받았다.

유럽 전기차 시장 누적 판매 1위를 기록하고 있는 베스트셀링 전기차이면서도 지금까지 보고된 배터리 화재 사고는 전무하다. 그리고 수입차임에도 일반 정비의 경우 전국 460여 개 르노삼성차 A/S 네트워크를 이용할 수 있다.

고전압 배터리와 관련된 전기차 수리 필요시 전국 125개의 르노삼성차 오렌지 레벨 서비스망을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은 큰 매력 포인트다.

한국자동차전문기자협회가 뽑은 올해 최고의 전기차 세단이기도 한 조에는 전기차 개발의 선두주자인 르노 그룹의 10여 년 간 전기차 개발 노하우가 녹아 있는 차량이다. 합리적인 가격대에 도심에서의 충분한 주행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54.5kWh 용량의 배터리를 탑재해 완충 시 주행 가능 거리 309㎞(WLTP 기준 395㎞)를 확보했다.

50㎾급 DC 급속충전기를 이용하면 30분 충전으로 약 150㎞를 주행할 수 있다. 또 전기차에서 발생하는 열을 재활용하는 히트 펌프 기술과 배터리 히팅 시스템이 적용돼 겨울철 저온 주행 환경에서도 236km의 우수한 주행거리를 확보했다.

르노 조에. 사진=르노삼성차 제공
이밖에도 르노 조에는 엔트리급 가성비를 중시하면서도 각종 편의사양이 적용됐다.

조에는 이지커넥트 멀티미디어 시스템과 멤버십 차량관리 애플리케이션인 ‘마이 르노(MY Renault)’ 앱을 통해 운전자에게 충전 및 차량상태 정보 확인, 원격제어 등 다양한 편의를 제공한다.

이지커넥트 멀티미디어 시스템은 안드로이드 오토 및 애플 카플레이를 지원해 플레이리스트의 곡을 듣고, 가장 좋아하는 앱을 둘러보면서 전화통화도 쉽게 할 수 있다. 내비게이션 시스템은 통신형 T맵을 지원해 실시간 교통정보, 날씨, 가까운 충전소 위치 및 이용 가능한 충전기 정보를 비롯해 주행에 필요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

이에 더해 마이 르노 앱을 통해 배터리 잔량, 주행가능 거리 등 원격차량 상태 확인은 물론 충전 및 공조 시스템 작동 등 차량 원격제어도 가능하다. 앱을 통해 충전소를 포함한 최적의 드라이빙 경로를 제공하는 ‘EV 스마트 루트 플래너’ 기능도 사용 가능하다.

김태준 르노삼성차 영업본부장은 “르노 조에는 현재 시판중인 EV 중 유일한 3세대 모델로, 많은 고객들의 실용주의를 완성해 왔다”며 “올해는 국내 EV 시장에서도 실용주의를 우선시하는 고객들에게 좋은 선택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르노 조에. 사진=르노삼성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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