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티록. 사진=주현태 기자
[데일리한국 주현태 기자] 폭스바겐코리아가 최근 출시한 컴팩트SUV ‘티록’에 대한 세간의 관심이 높다. 가장 주목되는 부분은 가격으로 독일보다 최대 1500만원 저렴하게 책정, 합리적인 가격대의 수입차들을 찾는 소비자들에게 어필할 것으로 보인다. 폭스바겐코리아는 지난해부터 합리적인 가격대의 신차들을 잇달아 출시하며 '수입차 대중화' 전략을 이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국내에선 티록을 3300만원 수준에도 구입할 수 있다. 서울 강남의 한 폭스바겐 딜러는 “현재 젊은층 고객들에게 문의가 많이 들어오고 있다”며 “현금가로 했을 때 이달까진 3~4% 할인을 추가, 트림별로 다르지만 평균 180만~300만원 선까지 할인해드린다”고 말했다.

독특하고 차별화된 디자인으로 30대 젊은층에게 큰 관심을 받고 있는 티록은 전 세계적으로 50만대 가까이 팔린 폭스바겐의 글로벌 베스트셀링 모델 중 하나다. 티록은 기존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한 티구안, 투아렉에 이어 폭스바겐이 수입 SUV의 대중화를 이끌어 가는데 새로운 모멘텀이 될 핵심 모델이다.

티록의 외관 디자인은 티구안과 비슷하면서도 날카롭고 도시적 이미지를 조화롭게결합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전면의 넓은 라디에이터 그릴과 이어지는 듀얼 헤드라이트에는 LED 기술이 적용됐으며, 후면부에는 3D 디자인의 LED 후미등 ‘VW’로고와 크롬을 입은 티록의 시그니처가 자리 잡아 강렬한 존재감을 나타낸다.

가장 눈에 띄는 곳은 측면이다. A필러에서 C필러로 이어지는 역동적인 라인과 크롬 트림 스트립이 더해져 쿠페 스타일을 연상시키는 다이내믹한 프로필을 완성했다.

폭스바겐, 티록 인테리어. 사진=폭스바겐코리아 제공
티록은 동급 차종 중 가장 넓은 실내 및 적재 공간을 갖췄다. 신형 골프, 아우디 A3 등에 공통적으로 적용된 폭스바겐의 새로운 플랫폼인 MQB가 적용, 낮은 전고와 넓은 전폭, 짧은 오버행으로 역동적인 비율을 구현했다. 또 4235mm의 전장 대비 2605mm라는 긴 휠 베이스를 구현해 더욱 편안하고 안락한 실내 공간을 제공한다.

트렁크 적재 공간 역시 동급 5인승 SUV모델 중 최대 수준을 자랑한다. 기본 트렁크 적재 공간은 445ℓ이며, 60:40으로 폴딩 되는 2열 시트를 접으면 최대 1290ℓ까지 늘어난다.

인테리어는 직관적이고 인체공학적인 설계와 함께 폭스바겐의 최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MIB3(3세대 모듈라 인포테인먼트 매트릭스)’가 적용됐다. 고해상도 그래픽을 구현하는 디지털 콕핏은 가시성을 높였다.

한국형 내비게이션을 탑재한 8인치 멀티 컬러 터치스크린 디스플레이는 대시보드 상단에 위치해 편의성을 강화했다. 이와 함께 음성 인식 시스템과 근접 센서 및 제스처 컨트롤 시스템이 장착, 물리적 조작 없이 내비게이션, 전화 등 차량의 주요 기능을 작동할 수 있다.

티록은 2.0 TDI 엔진과7단 DSG 변속기의 조합으로 최고 출력 150마력, 1750rpm~3000rpm의 실용영역에서 최대 토크 34.7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최고속도는 205km/h에 이르고, 정지 상태부터 시속 100km까지 8.8초 만에 도달할 수 있다.

신형 티록 2.0 TDI 모델의 복합 연비는 15.1km/ℓ, 도심 및 고속도로 연비는 13.8km/ℓ, 17km/ℓ로 폭스바겐 TDI 엔진 특유의 연료 효율성도 높은 편이다.

폭스바겐코리아, 티록 홍보대사 비와이·슬기. 사진=폭스바겐코리아 제공
신형 티록은 전 트림에 △전방추돌경고 및 긴급제동시스템, △다중 충돌 방지 브레이크 △프로액티브 탑승자 보호 △보행자 모니터링 △블라인드 스팟 모니터링 및 후방 트래픽 경고 △파크 파일럿 전후방 센서 △피로 경고 시스템 등 다양한 안전 편의시스템이 탑재됐다.

또한 프리미엄 모델부터는 차량 주행 속도 및 차간 거리를 유지해주는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시스템'을 비롯해 동급 최대 크기를 자랑하는 파노라믹 선루프가 적용됐다.

가격은 △스타일 3599만2000원 △프리미엄 3934만3000원 △프레스티지 모델 4032만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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