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플 라이프, 메이크업 유어 라이프 등 사회공헌활동 펼쳐

[편집자주] 코로나19 장기화로 국민경제와 일상생활이 큰 타격을 받으면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 그 어느때보다 강조되고 있습니다. 기업들의 상생경영과 사회적 가치활동도 끊임없이 변화와 진화를 거듭해 왔습니다. 이전의 상생이 사회적으로 선한 행동을 해야한다는 당위적 성격이 강했다면, 현재는 기업 이윤도 극대화할 수 있는 중장기적 투자이자 종국에는 가치창출 방안이라는 성격이 강해졌습니다.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더불어 함께 성장하는 상생활동을 실천하는 착한기업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사진=아모레퍼시픽 제공
[데일리한국 이하린 기자] 아모레퍼시픽은 아름다움으로 세상을 변화시킨다는 비전 아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으로 역할하고 있다. 특히 여성의 삶을 아름답게 만드는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며 '상생'의 가치를 실현 중이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 2017년부터 올해까지 여성 20만명의 건강과 웰빙, 경제적 역량을 높인다는 목표를 삼고 '20 by 20 Commitment' 활동을 펼쳤다. 지난해 기준 누적 33만1458명이 수혜를 입어 221%의 성과를 이뤄냈다.

그중 대표적인 활동이 바로 '뷰티플 라이프'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 7월 취약계층 여성의 경제적 자립을 돕는 2020년 뷰티플 라이프 사업 참여기관을 모집했다.

다문화여성, 비혼(양육)모, 장애여성 등 취약계층 여성 관련 사회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사업 경험이 있거나 전문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기반을 지닌 비영리 단체 및 기관으로부터 신청을 받았다. 심사를 거쳐 선정된 기관에게는 총 3억원 규모의 사업비 중 최대 5000만원의 지원금이 주어졌다.

대부분의 기업이 재취업을 필요로 하는 고학력 경력단절여성에게 기회를 주는 반면 아모레퍼시픽은 노동시장에서 소외된 취약계층 여성을 대상으로 삼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달랐다.

올해가 뷰티풀 라이프 사업 내실화를 위한 원년인 만큼 아모레퍼시픽은 취약계층 여성의 특성을 세심히 고려한 프로그램을 통해 삶의 만족도를 높이는 데 주력할 예정이다.

사진=아모레퍼시픽 제공
아름다움을 위한 아모레퍼시픽의 또다른 대표 사회공헌활동은 '메이크업 유어 라이프' 캠페인이다.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강화된 상황에서도 온라인을 통해 꾸준히 활동이 이어졌다.

2008년부터 시작된 메이크업 유어 라이프는 암 치료 과정에서 피부 변화, 탈모 등 갑작스러운 외모 변화를 겪는 암 환자들이 스스로를 아름답게 가꿀 수 있도록 노하우를 전수하는 교육 캠페인이다.

지난 3월 아모레퍼시픽은 암환자를 위한 '면역기능 강화에 도움이 되는 음식' 레시피, 마스크 착용 메이크업, 실내 세라밴드 운동법, 암환자 가족과의 긍정적인 의사소통 방법 등의 온라인 콘텐츠를 만들어 배포했다.

사진=아모레퍼시픽 제공
아모레퍼시픽은 상생을 위한 친환경 사회공헌활동에도 앞장서고 있다. 지난달에는 '자원 순환의 날'을 맞아 화장품 공병을 활용한 '그린사이클' 활동 사례를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화장품 공병을 리사이클링하거나 창의적 예술 작품으로 업사이클링하는 등의 방식이었다.

아모레퍼시픽은 고객들이 매장에 반납한 공병 중 1652개를 활용해 업사이클링 예술작품인 '1652人의 여름들'을 제작했는데, 관객참여형 인터랙티브 미디어아트로 만들어져 더욱 호평을 받았다.

그린사이클 활동은 예술작품뿐만 아니라 매장 인테리어, 추석 선물세트 등 생활 속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아모레퍼시픽 종합선물세트 '도담 9호'의 내부 지지대는 공병 재활용 원료 약 1.3톤을 투입해 제작했다. 플라스틱 공병을 펠릿으로 제작해 제품 지지대의 원료로 사용한 국내 첫 사례다

플라스틱 화장품 공병 분쇄물과 초고강도 콘크리트(UHPC)를 섞어 만든 테라조 기법을 응용해 매장용 바닥재와 집기도 제작했다. 또 '세계 환경의 날'을 맞아 제작한 업사이클링 벤치는 천리포수목원에 설치 완료했다.

아모레퍼시픽 커뮤니케이션 유닛장 이희복 전무는 "아모레퍼시픽은 그린사이클 캠페인을 통해 다양한 자원 재활용 시도들을 이어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자원의 창의적인 재활용 방법을 모색해 플라스틱 문제 해결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한편 아모레퍼시픽은 각종 재단을 통해 학술 연구의 저변 확대에도 기여하고 있다. 1973년 설립된 아모레퍼시픽그룹 공익 법인 아모레퍼시픽재단은 학술과 교육, 문화 사업을 지원해 문화의 가치를 발굴하고 소통하고자 노력 중이다.

또한 서경배 회장이 2016년 사재 3000억원을 출연해 만든 서경배과학재단은 매년 국내외 생명과학분야에서 새로운 연구 영역을 개척하는 한국인 신진 과학자를 선정한다.

서경배과학재단은 2017년부터 올해까지 17명의 생명과학분야 신진 과학자를 뽑았으며, 이들에게는 1인당 매년 최대 5억원을 5년동안 지급해 총 425억원의 연구비를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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