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정은미 기자] 오비맥주는 1933년 태동해 90년 가까이 한국 주류 산업을 이끌어온 국내 대표 맥주 전문기업이다. 특히 1994년 출시된 카스는 ‘갓 만든’ 신선함과 특유의 청량감으로 소비자들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카스는 지난해 국내 맥주 소매시장 매출에서 전체의 36%를 차지했다. 2위 제품(6.3%)과 압도적인 격차를 보이며 한국 대표 맥주임을 다시금 입증했다.

카스라는 이름은 빙점여과방식(Cold Filtering)의 C, 최첨단기술(Advanced Technology)의 A, 부드러운 맛(Smooth Taste)의 S, 소비자만족(Satisfying Feeling)의 S의 이니셜이 합쳐져 만들어졌다.

카스가 출시한 지 수십 년이 지났음에도 오랜 시간 인기를 끌며 국내 대표 맥주로 성장할 수 있었던 데는 꾸준한 혁신 덕분이다.

사진=오비맥주 제공
◇ 오비맥주 기술이 만든 카스 특유의 청량감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맥주 시장은 라거 계열이 90%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풍부한 탄산과 상쾌함이 특징인 라거 맥주는 음식과 함께 물처럼 마시기 좋고, 가볍고 부드러운 목 넘김으로 안주 문화가 발달된 한국에서 주로 소비된다.

카스는 이렇듯 다양한 안주와 함께 맥주를 즐기는 우리나라 소비자들의 입맛에 맞게 개발된 가장 ‘한국적인’ 맥주다. 특히 많은 소비자가 선호하는 카스의 상쾌한 맛 속에는 오비맥주의 개발 기술이 담겨 있다.

카스는 ‘첨단냉각 필터’ 기술을 적용해 효모를 걸러내는 ‘Fresh’ 공법으로 맥주의 보존성을 높일 뿐 아니라 생맥주와 같이 청량하면서 부드러운 맛을 내도록 했다.

또 '프레시캡(Fresh Cap)' 공법으로 병마개 내부를 기존 제품보다 약 1.4㎜ 깊게 설계해 밀봉력을 한층 높이는 방식으로 맥주의 맛과 신선함을 배가시켰다.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맥주를 마실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자 제조 일자 표기와 생맥주 품질인증제도 앞장서 시행했다.

올해 초에는 전국의 대형마트와 수퍼마켓 등 가정용 주류시장을 통해 판매하는 카스 500㎖ 병맥주 포장상자를 100% 재생용지로 교체했다. 카스 캔맥주(355㎖, 500㎖)를 포장하는 플라스틱 필름 두께도 대폭 축소해 친환경 경영에도 앞장서고 있다.

◇ 꾸준한 카스 신제품으로 다양한 매력 어필

오비맥주는 카스가 다양한 매력을 지닌 제품군임을 알리기 위해 신제품도 꾸준히 선보이고 있다.

톡쏘는 맛이 일품인 ‘카스 후레쉬’에 이어 2007년 고알콜 도수를 원하는 소비자를 위해 6.9도의 ‘카스 레드’를, 2008년 천연 레몬 과즙을 함유해 더 상쾌한 ‘카스 레몬’을 각각 출시했다.

2009년 맥주를 처음 접하는 1924세대를 위한 ‘고탄산 카스’, 2010년 칼로리 때문에 고민하는 소비자를 위한 라이트 맥주 ‘카스 라이트’를 선보이며 소비자들의 기호를 충족시켰다.

사진=오비맥주 제공
카스의 이러한 노력은 세계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카스 후레쉬와 카스 라이트는 올해 벨기에 국제식음료품평원(iTi)이 주최한 ‘2020 iTi 국제식음료품평회’에서 각각 ‘국제 우수 미각상(Superior Taste Award)’을 수상했다.

매년 iTi가 벨기에에서 개최하는 국제 우수 미각상 시상식은 유럽에서 가장 권위 있는 식음료 분야 이벤트 중 하나로 알려졌다.

전 세계 20여개 국가의 저명한 소믈리에와 미슐랭 스타 셰프 등 200여 명의 심사위원들이 평가를 진행한 가운데, 카스 후레쉬는 별 1개, 카스 라이트는 별 2개를 획득하며 각각 ‘2020 국제식음료 품평회 국제 우수 미각상’을 수상했다.

카스의 수출 성장세도 무섭다. 오비맥주는 2016년부터 최근 3년간 카스 수출 활성화를 위해 몽골을 비롯한 중국, 러시아 등 카스 맥주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시장을 적극적으로 개척하고 있다.

최근에는 ‘한류’ 열풍으로 인해 높아진 한국 브랜드에 대한 선호도에 힘입어 카스는 동남아권, 중국, 대만, 홍콩 등 중화권과 호주, 유럽 등 영미권 지역의 소비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코로나19로 지친 젊은층 위로하는 카스

카스는 코로나19로 위축된 2030세대들을 위한 다양한 여름 이벤트로 젊은 층을 위로하고 있다.

지난 18일에는 ‘카스 블루 플레이그라운드 커넥트 2.0(Cass Blue Playground Connect 2.0; 이하 CBP)’ 성황리에 개최했다.

매해 여름 진행된 카스 블루 플레이그라운드는 2030세대가 선호하는 음악과 즐길 거리를 제공하며 매 회 3만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하는 대표적인 여름 축제다.

사진=오비맥주 제공
올해로 6회째를 맞는 CBP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준수하면서 젊은 소비자들에게 최고의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고자 온택트 형식의 공연으로 열렸다.

3시간가량 진행된 CBP에는 한국, 일본, 미국 등 다양한 국가에서 8만명 이상이 동시에 접속했으며 83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또 카스는 코로나19에 지친 소비자들을 응원하기 위해 소비자 사연 응모 방식으로 ‘킵 잇 프레시(Keep it fresh)’라는 디지털 캠페인도 벌였다. 코로나 때문에 졸업, 결혼 등 인생의 중요한 순간을 소중한 사람들과 제대로 기념하지 못한 사람들을 위한 캠페인이다.

홈술할 때 즐겨먹는 고기구이와 '챌린지'를 접목해 나만의 고기굽기 노하우를 인증하고 '고기 굽기 장인' 인증서를 수여하는 이색 온라인 이벤트를 벌이기도 했다.

유희문 오비맥주 마케팅 부사장은 “대표적인 여름 뮤직 페스티벌들이 취소나 연기를 결정해 젊은층이 여름을 제대로 보낼 수 없는 것 같아 CBP를 최초로 온택트 형식으로 개최하기로 결정했다”며 “카스는 코로나19 소비자들의 니즈에 맞춘 다양한 마케팅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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