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시장 전망치 상회

LIG넥스원 연간 실적 추정치. 자료=유진투자증권
LIG넥스원 연간 실적 추정치. 자료=유진투자증권

[데일리한국 이기정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9일 LIG넥스원에 대해 중장기적으로 마진율이 꾸준하게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하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0만3000원을 유지했다.

올해 2분기 LIG넥스원은 매출액 4902억원, 영업이익 472억원의 잠정 실적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4%, 63.9% 증가한 실적이다. 영업이익은 시장 컨센서스(427억원)를 상회했다.

정의훈 연구원은 "정밀타격부문 매출이 기존 양산사업 본격화와 신규 양산사업 착수로 성장했고, 감시정찰부문 매출은 장보고 3, Sonar 등 일부 개발사업 종료로 다소 부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반기에는 지난해 계약한 신형 해상 감지 레이더, 차기 국지방공 레이더 2차 등 다수의 감시정찰사업이 양산에 착수함에 따라 매출 증가에 기여할 전망이다"라고 분석했다.

또 "통신부문 매출은 지난해 계약한 차기 군위성 통신 사업 및 무전기 사업 양산 착수로, 항공전자·전자전부문도 올해 계약 체결된 백두체계 등 신규 사업 중심으로 성장했다"고 진단했다.

정 연구원은 "1분기에 이어 2분기도 높은 영업이익률을 달성했는데, 매출 증가와 함께 수출비중 확대, 일부사업 예정원가 감소에 따른 원가율 감소 효과가 주요했다"라고 평가했다.

그는 "2분기 말 수주잔고는 8조1119억원으로 지난 분기 대비 1907억원 증가했다"며 "연초 UAE와 2조6000억원 규모의 천궁Ⅱ 수출 계약 중 수주잔고에 반영된 금액은 약 820억원으로 하반기에 남은 계약금액이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하반기에는 약 1400억원 규모의 인도네시아 무전기 사업 매출이 발생되는데, 상대적으로 마진율이 낮기 때문에 하반기 영업이익률은 상반기만큼 높게 나오긴 힘들 전망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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