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신영선 기자] 캄보디아서 17년째, 오지 마을을 찾아다니며 치과 의료 봉사를 하고 있는 최정규 씨(55)와 김성녀 씨(53) 부부 이야기다.

오늘(8일) 방송되는 KBS1 '인간극장'에서는 '사랑해요, 로꾸르 최' 첫 번째 이야기가 전파를 탄다.

남보다 하나라도 더 갖고, 남보다 조금이라도 앞서가는 것을 성공의 잣대로 삼는 시대. 어떻게 하면 사람들이 덜 아프고, 덜 고통 받을 수 있을지를 고민하며 살아온 사람이 있다.

캄보디아에서 17년째 치과 의료 봉사 중인 최정규(55) 씨가 바로 그 주인공. 어렵고 힘든 이들을 도우며 살고 싶단 마음으로 뒤늦게 모스크바로 유학 가 치과의사가 된 정규 씬, 치과대학을 졸업하자마자 의료 환경이 열악한 캄보디아로 왔다.

평생, 치과의사를 단 한 번도 만나본 적 없는 사람들이 비일비재할 만큼 가난하고 열악한 캄보디아 오지마을을 찾아다니며 무료 진료를 해 주고. 가난 때문에 꿈조차 꾸지 못하는 아이들에게 더 나은 미래를 열어주기 위해 애써온 시간.

캄보디아인들은 이런 정규 씨를 최 선생님이란 뜻의 ‘로꾸르 최’라고 부른다. 캄보디아를 향한 정규 씨의 진심을 알기에 존경과 사랑을 담아 부르는 호칭이다.

정규 씨가 편안함과 여유를 버리고 선택한 지금의 삶을 변함없이 계속해 올 수 있었던 것은 늘 든든한 동반자이자 지원군이 되어주는 아내 김성녀(53) 씨 덕분이다. 모스크바 치과대학 유학 시절 만나 부부의 인연을 맺은 두 사람은 지금도 함께 캄보디아의 오지를 다니며 함께 봉사해 오고 있다.

지금까지는 일방적으로 도움을 주는 입장이었지만. 이제는 캄보디아 사람들에게 물고기를 주기보단 물고기 잡는 방법을 알려주려고 한다.

선한 마음을 가진 치과대학 학생들을 의료 봉사에 동행시켜 훌륭한 의사로 성장시키고. 캄보디아의 미래를 책임질 인재들을 키워나가기 위해 여러 지역에 청년들을 위한 무료 기숙사들을 지을 계획.  

어떻게 사는 게 행복이고 보람인지를 새삼 생각해보게 하는 로꾸르 최 부부의 뜨거운 봉사 현장에 동행해본다.

우리나라에서 비행기로 5시간 정도 걸리는 캄보디아 이곳에서 17년째, 오지 마을을 찾아다니며 치과 의료 봉사를 하고 있는 최정규 씨(55)와 김성녀 씨(53) 부부!

모스크바 유학 중에 만나서 결혼한 두 사람은 어려운 이들을 도와주고 싶다는 마음이 같아 하던 공부를 마친 후, 캄보디아로 오게 됐다고 한다

매주 주말이면 치과 진료 봉사를 위해 캄보디아의 오지마을로 떠나는 '로꾸르 최' 정규 씨!

평소와 달리 정규 씨 들떠 보이고 성녀 씨도 옷차림에 잔뜩 신경 쓰는데... 두 사람, 어디에 가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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