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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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한국 강영임 기자]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은 로봇청소기 업체 아이로봇을 주당 61달러(7만9200원), 총 17억 달러(2조2000억원)에 인수한다고 5일(현지시간) 밝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데이브 림프 아마존 수석 부사장은 "아이로봇은 실용적이고 독창적인 제품으로 청소법을 재발견하는 능력을 입증했다""고 말했다.

아이로봇은 1990년에 설립해 거실 청소기 룸바를 출시해 인기를 끌었으나 이후 공급망 제약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올해 2분기 매출액은 2억5540만 달러(약 3250억원)로 이미 10%의 인력 감축을 예고한 상태다.

아마존은 아이로봇 인수로 로봇 분야에서 입지를 더욱 강화할 수 있게 됐지만 블룸버그 통신은 반독점 금지 심사 대상이 될 수 있다고 5일 보도했다.

로봇청소기 룸바는 미국 내에서 시장 점유율 75%를 차지한다. 

아마존은 지난해 10월 1450달러(약 188만원)짜리 가정용 로봇 아스트로를 선보였지만 인기를 얻지 못했다.

아마존의 아이로봇 인수 소식에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아이로봇의 주가는 장 초반 19% 상승했고 아마존은 1% 안팎의 약세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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