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X 2022 ‘CDMO 사업확장 전략’ 일반세션

윤정원 셀트리온그룹홍콩 사장이 4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바이오플러스·인터펙스 코리아 2022’(BIX2022) 일반세션 ‘CDMO 사업확장 전략’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최성수 기자
윤정원 셀트리온그룹홍콩 사장이 4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바이오플러스·인터펙스 코리아 2022’(BIX2022) 일반세션 ‘CDMO 사업확장 전략’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최성수 기자

[데일리한국 최성수 기자]앞으로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수주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CDMO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어가기 위해서는 강력한 산업생태계 조성이 필요하다는 진단이 나왔다.

윤정원 셀트리온그룹홍콩 사장은 4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바이오플러스·인터펙스 코리아 2022’(BIX2022)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CDMO 사업확장 전략’ 일반세션 좌장을 맡은 윤 사장은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CDMO 시장은 리서치 기관에 따라 수치 차이는 있지만 연평균 10% 내외의 고성장을 할 것이라는 공통분모가 있다”면서 “CDMO 키 플레이어들이 공격적인 투자를 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윤 사장은 “글로벌 키 플레이어들의 투자상황을 보면 전세계에 있는 자기 공장을 확장시키거나 다른 지역에 새로 짓거나 아니면 인수를 하는 이런 전략들을 통해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그는 전세계적으로 대규모 바이오 단지들이 형성돼가는 것에 대해 주목했다. 윤 사장은 “전세계적으로 제일 큰 단지는 미국이고, 유럽에서는 스위스·독일·프랑스·오스트리아에 생산단지들이 조성돼가고 있다”고 말했다.

윤 사장은 이어 “그동안 바이오의약품 관심에서 떨어져있던 중국도 대규모 투자를 통해 의약품 산업이 크게 발전하고 있다”면서 “상하이, 쑤저우, 항저우, 우시 등에 산업단지가 집중돼 있고, 새로운 광동지역이나 베이징 남쪽 지역에도 투자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윤 사장은 “CDMO 플레이어들이 공격적인 투자를 하고, 빅파마들은 생산설비 투자 대신 부가가치가 높은 연구개발(R&D)에 투자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바이오 기업의 생산능력 순위에도 변동이 생기고 있다”면서 “CDMO들이 경쟁하는 상황에서 의약품 개발·생산을 유치하기 위한 수요 경쟁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이처럼 CDMO 경쟁이 치열해지는 상황에서의 해답으로 ‘강력한 산업생태계 조성’을 제시했다.

윤 사장은 “개별회사의 기술력, GMP(우수의약품 제조관리기준) 경험이 제일 중요하긴 하겠지만 전체 단지(클러스터)의 경쟁력을 갖는 게 확실한 방법이 아닐까 생각한다”면서 “끊임없이 인력들을 공급해줄 수 있는 상황, 단지에 주는 세금혜택, 규제를 관리해줄 수 있는 에이전시의 경쟁력 등이 중요한 요소”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전세계로 뻗어 나갈 수 있는 교통·물류 시스템, 원자재 관련 물류 공급망이 갖춰지는 것도 중요하다”고 부연했다.

그는 셀트리온의 CDMO에 대해 소개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윤 사장은 “셀트리온은 전주기에 CDMO를 제공할 수 있다”면서 “고객에 니즈에 맞게 맞춤 서비스를 할 수 있고, 개발과 투자를 같이 연결시켜서 진행해줄 수 있는 시스템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윤 사장은 이어 미래에셋대우와 2000억원 규모의 바이오펀드를 조성한 것을 설명하면서 “이중항체·다중항체 등 전략적으로 맞는 파트너가 있다고 하면 투자를 단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셀트리온이 짓고 있는 3공장에 대해선 “2023년 완공되는 3공장은 7500L규모로, 스몰 마켓을 타겟으로 하고 있다”면서 “다양한 니즈를 파악할 수 있게 건설중”이라고 설명했다.

키워드

#셀트리온 #CDMO
저작권자 © 데일리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