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수만명이 운집하는 대형 이벤트 ‘안전 또 안전’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제공=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홈페이지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제공=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홈페이지

[데일리한국 박재찬 기자] 국내 유일 여름 락 페스티벌인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한때, 우리나라의 여름은 락의 계절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대형 락 페스티벌들이 7~8월에는 줄지어 열렸다.

하지만 지금은 인천펜타포트만이 여름에 열리는 락 페스티벌로 남아있다. 특히, 올해로 17번째를 맞이하는 인천펜타포트는 코로나19로 3년만에 오프라인 무대에서 개최돼 그 의미가 더 크다. 펜타포트는 코로나19에도 온라인 공연으로 명맥을 이어왔다.

올해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에는 국내외 아티스트 50여팀이 무대를 채울 예정이다. 첫날인 5일에는 크라잉넛, TAHITI 80, 엘레펀트 짐, 넉살X까데호, 선우정아, 시네마, 유라, 이무진, 적재, 지소쿠리, 크랙샷, TRPP, 효도앤베이스 등이 무대에 오른다. 헤드라이너로는 넬(NELL)이 무대에 올라 여름밤을 뜨겁게 달군다.

또 6일에는 잔나비, JAPANESE BREAKFAST, DEAFHEAVEN, STUTS, CRACK CLOUD, 바밍타이거, BIBI, 새소년, 실리카겔, 소음발광, CHS, Oceanfromtheblue, 우효, 이랑, 해서웨이 등이 락 팬들을 만난다.

특히, 페스티벌의 정점인 둘쨋날 헤드라이너로는 2020년 그래미 어워드 ‘Best Alternative Music Album’을 수상한 뱀파이어 위켄드(VAMPIRE WEEKEND)가 나선다.

마지막 날인 7일에는 MOGWAI, PHUM VIPHURIT, 글렌체크, 김뜻돌, The Volunteers, 더 보울스, 드링킹소년소녀합창단, 봉제인간, 세이수미, ADOY, 웨이브투어스, IDIOTAPE, 이승윤, 체리필터 등이 무대에 오른다. 그리고 3일간의 무대의 마지막은 최근 데뷔 25주년을 맞이한 자우림이 장식한다.

수만명이 운집하는 대형 이벤트인 만큼 행사를 주관하는 인천시도 만발의 준비를 다하고 있다. 지난 27일 인천시는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의 추진상황 보고회를 열고 행사를 점검했다.

이날 점검은 안전에 초점을 맞췄다. 인천시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티켓부스와 아티스트 입구 등에 방역 게이트를 설치하고, 모든 관객을 대상으로 입장시 발열체크 등을 의무화하기로 했다. 또 모든 관객이 마스크를 착용할 수 있도록 온·오프라인 홍보를 강화하는 한편, 행사장 곳곳에 방역마스크와 손세정제 등도 비치한다.

여기에 주 출입구 검색대를 비롯해 무대 주변 관객 안전 관리 등에 모두 440명의 경호·경비인력을 투입한다. 이는 지난 2019년 337명보다 103명이 많은 규모로 역대 최다다.

또 행사장 주변 교통 대책도 점검했다. 인천펜타포트가 열리는 송도달빛축제공원 인근에 모두 4곳의 주차장과 지하철역사 등을 행사장과 잇는 무료 셔틀버스를 10분 간격으로 운행한다. 주변 교통 통제와 주차 관리 등은 경찰과 해병 전우회, 모범운전자회 등과 협력한다.

여기에 공연이 끝난 뒤 관객들이 인천도시철도(지하철) 1호선을 이용할 수 있도록 인천교통공사는 지하철 3대를 증편해 송도달빛축제공원역에서 새벽 1시 막차를 운행하기로 했다.

이 밖에 행사장 주변 소음 민원을 최소화하기 위해 행사장에 전담 상황실을 운영한다. 시는 스피커 출력 등을 조정해 음악 소리를 60~65데시벨(dB)로 유지할 예정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전국의 록 마니아들이 모여 그동안 언택트 페스티벌에서 즐기지 못한 함성과 떼창을 하며, 공연 예술 문화에 대한 갈증과 스트레스를 풀 것으로 기대한다”며 “코로나19 상황과 재난 및 안전 관련 사항을 예의주시하며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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