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임기 지켜야' 23.3%, '윤리위 결정 따라야' 20.7%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6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린 윤석열 정부 첫 고위 당정 협의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6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린 윤석열 정부 첫 고위 당정 협의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이지예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성 상납 증거인멸 교사’ 의혹에 대한 징계 심의가 열리는 7일, 국민 3명 중 1명은 이 대표가 자진 사퇴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8월 예정된 민주당의 전당대회에서 출마하지 말아야한다는 의견은 절반이었다.

여론조사공정이 데일리안의 의뢰로 지난 4~5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이 대표의 사퇴 요구에 대한 여론조사를 조사한 결과 ‘스스로 물러나야 한다’는 응답이 33.8%로 집계됐다.

‘임기인 내년 6월까지 대표직을 수행해야 한다’는 응답은 23.3%, ‘당 윤리위원회 결정에 따라야 한다’는 응답은 20.7%로 집계됐다. 이외에도 ‘경찰 수사를 기다려야 한다’(17.8%), ‘잘 모르겠다’(4.5%)가 뒤를 이었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도 이 대표가 스스로 물러나야 한다는 의견이 31.0%로 가장 많았다. 정의당 지지자와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 중 이 대표가 ‘스스로 물러나야 한다’고 답한 응답자는 각각 38.8%, 43.2%로 나타났다.

한편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는 이날 오후 7시 국회 본관에서 회의를 열고 이준석 대표의 ‘성상납 증거인멸 교사’ 의혹 관련 사안을 심의한다. 이 대표는 2013년 김성진 아이카이스트 대표로부터 두 차례 성 접대를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 대표는 본인의 측근인 김철근 국민의힘 당대표 정무실장에게 ‘성 상납 의혹’을 무마하기 위해 제보자인 장모 씨에게 7억원을 주려고 시도한 의혹도 받는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의원이 7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 첫출근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의원이 7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 첫출근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이재명 의원의 당대표 출마와 관련해서는 부정응답이 절반인 50%(‘매우 나쁜 결정’ 36.2% + ‘나쁜 결정’ 13.8%)로 나타났다. 이 대표의 당대표 출마를 긍정적으로 본다는 응답(‘매우 좋은 결정’ 25.2% + ‘좋은 결정’ 14.3%)은 39.5%로 집계됐다.

다만 조사 대상을 민주당 지지층으로 국한했을 땐 이 대표의 당대표 출마를 긍정적으로 보는 응답자는 75.9%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무선 ARS 100%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은 3.3%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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