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긴급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긴급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이지예 기자]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5일 국회 상임위원회 배분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이 의지만 있다면 당장 오늘이라도 여야 합의안 도출이 가능하다"며 "이제 민주당이 약속을 이행할 차례"라고 압박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누가 민생 발목잡는지 국민이 지켜보고 있다. 민주당은 조건 없이 원구성 협상에 나서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어제 여야는 국회의장단 합의 선출로 어렵게 협치의 첫발을 뗐다"며 "우리 국민의힘은 책임 있는 집권여당으로서 오직 국민만 생각하며 먼저 양보했다. 반쪽짜리 의장으로는 우리 국회 전체가 국민의 신뢰를 받을 수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어 "우리 국회는 국민을 위해 존재해야 한다. 당리당략이 아니라 시급한 민생현안 해결을 위해 하루 속히 상임위원장을 선출해야 한다"며 "김진표 의장은 물론이고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도 신속히 원 구성을 마무리해야 한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제 민주당이 약속을 이행할 차례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7월 합의한대로 11대 7로 배분해야 한다"며 "국회의장을 제1교섭단체 민주당이 맡았으니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은 제2교섭단체인 국민의힘이 맡아야 한다"고 했다.

권 원내대표는 또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지난 대선때 코로나19 확진자·격리자 투표 부실관리에 대한 감사원 감사에 반발한 것에 대해 "선관위가 이제 와서 중립성 침해를 이유로 감사원 감사에 반발한들 국민적 동의를 얻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그는 ""선관위는 선거 관리만을 위해 존재하는 조직임에도 선거 관리 하나 제대로 하지 못해 국민의 소중한 주권을 소쿠리와 쓰레기봉투, 라면 박스에 담았다"며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스스로 환부와 치부를 도려내고 건강하고 오로지 국민만을 위하는 조직으로 거듭 태어나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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