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4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수석비서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4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수석비서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박준영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4일 "경제문제는 국내외가 따로 없다. 경제 안보와 관련한 순방의 후속 조치에 최선을 다해주고, 대통령실이 부처와도 수시로 협의해 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수석비서관회의 모두발언에서 "우리 경제 상황이 매우 어렵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순방 성과를 언급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달 27일부터 3박 5일 동안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NATO 정상회의 외교 일정을 소화했다.

윤 대통령은 나토가 이번 회의에 한국을 비롯한 일본, 호주, 뉴질랜드 등을 초청한 데 대해 "포괄적 안보협력에서 인도·태평양 지역이 갖는 중요성을 잘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이어 "여기서 말하는 포괄적 안보라는 것은 종래의 정치, 군사적 안보뿐만 아니라 경제 안보를 포함한, 우리에게 중요한 글로벌 이슈들을 포함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4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수석비서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4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수석비서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 대통령은 "많은 국가가 인플레이션과 공급망 문제에 위기감을 갖고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 간의 연대를 통해 해결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있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10여개 국가와 양자 회담을 통해서 원전, 방산, 반도체, 공급망 등 경제 안보 시대를 대비할 수 있는 의미 있는 논의를 했다"며 "우리 원전의 우수성, 안전성, 그리고 세계에서 가장 값싼 원전이라는 점을 분명히 알렸다"고 말했다.

또한 "자유와 인권, 법치라고 하는 보편적 규범에 기반한 국제질서를 통해 평화와 번영을 이루고자 하는 우리의 목표를 나토 회원국, 파트너 국가들과 공유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핵심 의제였던 북핵 문제에 대해서는 “우리 정부 입장에 대한 공감대와 공조 체계를 확실히 할 수 있었다”면서 “보편적 가치와 규범은 국제사회에서만 통용되는 것이 아니라 국내 문제를 풀어나가는 데에도 국내외 할 것 없이 똑같이 적용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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