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4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4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박준영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국정수행 지지율이 하락 국면에 접어든 데 대해 "별로 의미 없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4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국정 수행 평가 여론조사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앞서는 이른바 '데드크로스' 현상이 잇따르는 데 대해 이같이 밝혔다. 

최근 발표된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 여론조사에서는 데스크로스가 나타나고 있다. 특히 이날 발표된 리얼미터의 6월5주차 주간집계(오차범위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에서는 취임 후 처음으로 부정평가가 절반(50.2%)를 넘어섰다. 긍정평가는 44.4%였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지지율 하락세가 이어지면 국정 운영 동력을 상실, 윤 대통령이 조기 레임덕을 맞을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윤 대통령은 "저는 선거 때도 지지율은 별로 유념치 않았다"며 "제가 하는 일은 국민을 위해 하는 일이니 오로지 국민만 생각하고 열심히 해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날 윤 대통령은 내년도 최저임금이 9620원으로 정해지면서 경영계와 노동계 양쪽에서 불만이 터져 나오는 데 대한 입장도 밝혔다. 

윤 대통령은 "법상 최저임금은 최저임금위원회에서 결정하게 돼 있고 대통령이나 정부가 관여할 수 없게 돼 있다"면서 "제가 얘기할 입장은 아닙니다만, 하여튼 지금 어려운 경제위기를 극복하려면 다 함께 힘을 합쳐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순방을 마친 소감에 대해서는 "39개 정상이 모인 다자외교 행사에 가보니 총성 없는 전쟁을 지금 각국이 하고 있다"며 "가치와 규범, 그리고 연대라는 걸 가지고 정치·군사적인 안보나 경제안보를 비롯한 글로벌 이슈를 해결하려 하는 치열한 노력이 많이 보였다"고 밝혔다.

여론조사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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