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3차 비상경제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3차 비상경제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강영임 기자]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수출 중소·중견기업 등에 대한 무역금융을 올해 당초 계획보다 약 40조원 이상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추 부총리는 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3차 비상경제장관회의를 열고 "하반기 수출 상황을 낙관하기 어렵다"며 이렇게 밝혔다.

추 부총리는 "글로벌 긴축 가속화로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 성장세가 둔화하고 있고 전 세계 교역량도 위축될 것으로 보여 주력 품목의 수출 신장세가 약화할 우려가 있다"고 했다.

그는 "원자재 가격이 높은 수준을 지속하고 있다는 점도 부담"이라고 말했다.

추 부총리는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로 글로벌 공급망 불안이 지속되고 있고 항공·해상 등 수출 물류비용도 여전히 높은 수준이어서 하반기에도 수출업체들이 처한 여건은 녹록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수출 중소·중견기업 등에 대한 무역금융을 올해 계획한 261조3000억원에서 301조3000억원 이상으로 상향하기로 했다. 올해 1~5월 지원실적은 약 130조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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