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앤써치·리얼미터·한국사회여론연구소 조사 모두 데드크로스
尹대통령 인사 검찰공화국 주장 '동의' 61% vs '비동의' 35.2%

윤석열 대통령 국정수행평가. 사진=쿠키뉴스 갈무리
윤석열 대통령 국정수행평가. 사진=쿠키뉴스 갈무리

[데일리한국 이지예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부정 평가가 50%를 넘은 여론조사 결과가 29일 발표됐다.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를 앞서는 이른바 '데드크로스'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데이터리서치가 쿠키뉴스의 의뢰로 지난 27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윤 대통령 국정수행에 대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긍정 평가는 45.3%, 부정 평가는 50.4%로 절반을 넘었다. 지난달 31일 같은 기관의 여론조사와 비교해 긍정 평가는 12.4%포인트 하락, 부정 평가는 12.3%포인트 상승했다.

성별로 보면 남성(53.2%)의 절반 이상이, 여성은 47.7%가 부정적으로 평가하면서 남성 지지층 이탈이 눈에 띄었다.

연령대별로는 30대(67.1%), 40대(66.1%), 50대(61.6%)에서, 지역별로는 제주권(69.2%), 호남권(66.9%), 충청권(60.4%)에서 부정 평가가 높았다.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인사에 대해 검찰공화국이라는 주장에 동의하는지'를 묻는 조사에선 '그렇다'는 응답이 61.0%, ’그렇게 보지 않는다‘가 35.2%로, 오차범위 밖인 25.8%포인트의 격차를 보였다.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16일 오후 고 전두환 씨의 부인인 이순자 씨를 예방한 뒤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자택을 나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16일 오후 고 전두환 씨의 부인인 이순자 씨를 예방한 뒤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자택을 나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건희 여사를 위한 부속실 설치에 대해선 '부속실은 아니더라도 김 여사를 지원할 담당 부서는 만들어야 한다'는 응답이 42.0%로 집계됐다. 반면 '어떤 조직이나 부서가 필요하지 않다'는 응답은 32.0%, '과거 부속실과 같은 조직을 만들어야 한다'는 18.5%로 집계됐다. 이외에 기타의견(4.2%), 잘모름·무응답(3.4%) 순이었다.

앞서 알앤써치가 지난 18~21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95%의 신뢰수준에 ±3.1%포인트)에서도 긍정 47.6%, 부정 47.9%로, 데드크로스가 발생했다.

리얼미터에서도 지난 20일~24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251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95% 신뢰수준에서 ±2.0%)에서도 긍정 46.6%, 부정 47.7%로, 데드크로스가 발생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어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TBS의뢰로 지난 24~25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95% 신뢰수준 ±3.1%포인트)에서도 긍정 46.8%, 부정 47.4%로 역시 데드크로스 현상이 나타났다.

데이터리서치 조사는 무선(99%)·유선(1%) 자동응답(ARS)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오차범위 ± 3.1%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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