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사이언스의 국산 1호 코로나19 백신 ‘스카이코비원멀티주’(개발명, GBP510). 사진=SK바이오사이언스 제공.
SK바이오사이언스의 국산 1호 코로나19 백신 ‘스카이코비원멀티주’(개발명, GBP510). 사진=SK바이오사이언스 제공.

[데일리한국 최성수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SK바이오사이언스 코로나19 백신 ‘스카이코비원멀티주’(GBP510)에 대한 최종점검위원회 회의를 29일 오전 10시에 개최하고, 오후 2시에 최종 허가 여부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SK바이오사이언스가 2020년 2월 개발에 착수한 지 2년4개월 만으로, 허가를 받으면 국산 첫 코로나19 백신이 된다.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의 품목허가는 3단계를 거쳐 이뤄진다. 식약처는 △코로나19 백신·치료제 안전성·효과성 검증 자문단 △중앙약사심의위원회 △최종점검위원회 3중 자문 절차를 거쳐 허가 여부를 결정한다.

지난 21일 검증자문단과 27일 중앙약사심의위원회의 자문 결과, 스카이코비원에 대해 효과성과 안전성 모두 인정할 수 있는 수준이며 품목허가가 가능하다는 의견이 모였다.

이날 마지막 절차인 최종점검위만 남았다. 이변이 없는 한 최종위에서도 허가 판단이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자문 결과 GBP510은 기허가된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19 백신 ‘백스제브리아주’를 대조 백신으로 삼아 비교한 임상시험 결과, 유효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8세 이상 성인에게 4주 간격으로 2회 투여시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무력화하는 중화항체의 역가는 2.93배 높았고, 항체가 만들어지는 비율을 의미하는 혈청전환율은 10.76% 높았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식약처 허가 이후, 상용화에 나설 계획이다. 지난 3월 질병관리청과 체결한 계약에 따라 국내에 총 1000만 도즈(1회 접종분)를 공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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