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녹십자의료재단, IFCC서 학술 세미나 열어

GC녹십자의료재단은 27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제24회 세계임상화학회 ‘IFCC SEOUL 2022’에서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진화하는 진단검사의학’라는 주제로 학술 세미나를 개최했다. 사진=최성수 기자
GC녹십자의료재단은 27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제24회 세계임상화학회 ‘IFCC SEOUL 2022’에서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진화하는 진단검사의학’라는 주제로 학술 세미나를 개최했다. 사진=최성수 기자

[데일리한국 최성수 기자]코로나19 여파로 성장이 가속화되고 있는 체외 진단시장이 오는 2028년까지 매년 약 6%대의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특히, 아시아 시장은 2027년까지 약 26조원 규모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GC녹십자의료재단은 27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제24회 세계임상화학회 ‘IFCC SEOUL 2022’에서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진화하는 진단검사의학’라는 주제로 학술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권성훈 서울대 교수(퀸타매트리스 대표)는 “글로벌 체외진단 시장은 지난 20년간 4배 이상의 시장 확대를 가져왔다”며 “노령 인구층의 증가와 이에 따른 만성 질환 및 감염병의 증가, 자동화 및 POC(Point of Care) 컨셉의 기기 적용, R&D 투자의 증가 등이 주요 이유”라고 설명했다.

권 교수는 “체외 진단시장은 코로나와 같은 팬데믹의 영향으로 더 빠른 속도로 커질 것”이라며 “코로나 영향으로 25%의 글로벌 시장 확대가 있었으며, 2028년까지 약 6%대의 성장세를 예측한다”고 내다봤다.

그는 “이는 팬데믹 이전의 연평균 약 3% 성장의 예측보다 두배 이상 높은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시아 지역에서는 동남아시아의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박효순 강북삼성병원 진단검사의학과장(성균관대 교수)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체외 진단 시장은 2019년 137억 달러(17조원)에서 2027년까지 204억 달러(약 26조원)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일본과 한국의 체외진단시장의 경우 성숙기에 접어들었다고 진단했다. 박 교수는 “20년 전, 일본은 아시아에서 가장 큰 시장이었고 많은 체외진단 회사들은 아시아 시장을 일본과 다른 아시아 시장으로 분류했다”면서 “일본 시장은 성숙한 시장과 고령화로 인해 침체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아시아 시장은 여러 면에서 매우 이질적”이라며 “일본과 한국과 같은 몇몇 나라들은 성숙기에 접어들고 있다. 하지만 베트남과 같은 몇몇 나라들은 아직 젊다”고 강조했다.

박 교수는 “일본이나 한국처럼 성숙한 시장에서는 고령화와 생활습관 질환이 시장 규모를 키운다”면서 “동남아시아와 같은 개발도상국에서는 시장이 안정될 때까지 성장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미래의 핵심 체외진단 시장으로는 아프리카 지역이 꼽혔다. 국제의약품구매기구(UNITAID) 전 사무총장 렐리오 마모라(Lelio Marmora)는 “2050년까지 인구 증가의 절반이 아프리카 지역에서 일어난다고 예측되는 바, 아프리카 지역은 향후 5-10년간 글로벌 회사들의 핵심 시장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체외진단 시장 중에서는 항생제 내성(AMR)과 관련된 시장의 수요가 커질 것이라는 예측도 나왔다.

고운영 GC녹십자의료재단 감염병센터장은 “공중 보건 관점에서 다른 종류의 팬데믹, 특히 항생제 내성과 같은 것에 혁신적인 검사가 필요할 것”이라면서 “AMR은 공중 보건의 탑 10 위협으로, 연간 약 70만명이 이것과 연관돼 사망할 것으로 관측된다”고 설명했다.

고 센터장은 이어 “진단은 최적의 약물치료 및 새로운 치료법의 보호를 가져다 줄 것”이라고 진단했다.

GC녹십자의료재단 IFCC 서울 부스 모습. 사진=최성수 기자
GC녹십자의료재단 IFCC 서울 부스 모습. 사진=최성수 기자

한편, GC녹십자의료재단‧GC녹십자MS‧GC셀‧GC지놈 등 GC녹십자그룹 4개사는 이번 IFCC에서 부스를 설치, 운영중이다. 부스에서는 검체 체취부터 운송, 진단 및 검사, 결과 도출까지 한 번에 진행되는 ‘원스톱 진단검사 서비스’를 체험하는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저작권자 © 데일리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