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오전 서울 시내 한 건물의 전기계량기. 사진=연합뉴스
19일 오전 서울 시내 한 건물의 전기계량기.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안병용 기자] 정부가 3분기 전기요금 인상 발표를 또 미뤘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4일 “3분기 전기요금 조정방안은 금주 내에는 발표되지 않으며 다음 주에 발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산업부는 지난 21일에도 발표를 한차례 연기했다. 서민 부담 완화와 물가 상승 억제에 대한 고심을 이어가는 모양새다.

정부는 물가 상승을 부추길 수 있는 공공요금 인상에 신중하다. 다만 한국전력은 전기요금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한전은 올해 1분기에만 이미 사상 최대인 7조7869억원의 적자를 냈다. 특히 연간 적자 규모가 30조원대로 불어날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온다.

한전이 산정해 정부에 제출한 조정단가는 kWh(킬로와트시)당 33원가량이다. 하지만 연료비 조정단가 인상 폭은 직전 분기 대비 kWh당 최대 ±3원, 연간 최대 ±5원으로 제한돼 있다.

따라서 전기요금이 오를 경우, 3~33원 사이에서 인상폭이 결정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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