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24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24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박준영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고용노동부가 주 52시간제를 비롯한 현행 근로시간 개편 방침을 발표한 데 대해 "아직 정부의 공식 입장으로 발표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24일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주 52시간제 개편을 두고 노동계의 반발이 이어지고 있는 데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윤 대통령은 "(오늘) 아침에 확인해 보니 노동부에서 발표한 것이 아니다"며 "부총리가 민간연구회 같은 곳에서 조언을 받았고, 노동부에 노동시간 유연성을 검토해보라고 이야기를 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박순애·김승희·김승겸(합동참모의장 후보자) 후보자에 대한 임명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전날 이들 후보자에 대한 청문경과보고서 재송부를 국회에 요청했다. 

윤 대통령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한 뒤에도 국회 원구성이 되지 않았을 시 이들 후보자를 임명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나토에 다녀와서 판단하겠다"고 답했다. 

윤 대통령은 오는 29~30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우리나라 대통령이 나토 회의에 참석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10여개국 정상과 만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기자들에게 "유럽이나 아시아 여러 정상이 오기 때문에 우리나라의 다양한 현안과 수출 관련 문제도 필요하면 이야기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북한이 '전쟁 억제력을 확대 강화하기 위한 중대 문제를 심의·승인했다'고 밝히면서 조만간 7차 핵실험과 관련한 결정이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에 대해 "구체적인 것이 무엇인지 파악해봐야 한다"며 "늘 하는 것이고 북한의 동향과 대응은 철저하게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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