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달 새 31.8% 급락…BTS병역 문제 등 우려 커져

방탄소년단 ⓒ연합뉴스
방탄소년단 ⓒ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이윤희 기자] 아이돌그룹 BTS(방탄소년단)가 백악관 방문 등 세계적인 인기를 구가하는 가운데 소속사 하이브의 주가에 대해선 우려의 시선이 있다. 

새롭게 출범한 여성 그룹에 대한 의혹과 BTS 멤버들의 군 문제와 관련한 불확실성 때문이다. 

3일 하이브는 전일 대비 0.44% 오른 내린 22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백악관 방문 이후 최근 강세를 보였던 주가는 다시 주춤하고 있다. 

2분기 들어 하이브의 주가는 전반적으로 하락세였다. 지난 4월 한달 동안 18.74% 떨어졌고, 5월에는 8.15% 하락했다.

지난 4월 4일 전고점인 33만4500원 기준에선 불과 두달 여만에 31.8%나 떨어졌다.

BTS의 병역 문제가 하이브로서는 가장 큰 리스크다.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윤상현·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은 각각 대중예술인을 병역특례 대상으로 포함하는 ‘병역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해당 법안은 현재 계류 중으로 반대 여론이 만만치 않다.

만약 해당 법안이 연내 마무리되지 않는다면 병역법에 따라 BTS의 맏형 진(1992년생)은 올해 말까지 입대해야 하고 다른 멤버들도 연이어 입대해야 한다. 하이브 내에서 가장 큰 매출을 책임지고 있는 BTS의 공백으로 인한 하이브의 실적과 주가 하락은 불가피하다.

남효지 SK증권 연구원은 "단기 주가는 BTS 군입대 관련 불확실성에 따라 변동성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고 짚었다. 

하이브의 첫 걸그룹 '르세라핌' 멤버 김가람이 학교폭력 의혹에 휩싸인 것도 회사의 주가를 눌렀다. 르세라핌은 논란이 일파만파 커지자 김씨의 활동 중단을 결정하고 5인 체제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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