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두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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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한국 신지하 기자] 두산에너빌리티(구 두산중공업)이 영국 발전자회사인 두산밥콕을 프랑스 설비 제조 및 엔지니어링 기업인 알트라드에 매각한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두산중공업은 전날 두산밥콕을 알트라드에 매각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매각가는 1600억∼2000억원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올 3분기에 거래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지난 2006년 일본 미쓰이그룹으로부터 두산밥콕을 약 1600억원에 인수했다.

두산밥콕은 발전소의 핵심 설비인 보일러 원천기술을 갖춘 세계 4개 기업 중 하나다. 전 세계 30여개 국가에 발전용 보일러 공급실적을 확보한 엔지니어링 업체이기도 하다.

현재 영국을 포함한 유럽 등지에서 발전·화공플랜트 서비스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두산밥콕은 지난해 말 기준 매출은 5100억원, 당기순손실은 230억원을 기록했다.

두산에너빌리티가 이번에 두산밥콕 매각에 나서면서, 앞으로 원전 사업인 소형모듈원자로(SMR)에 더 집중할 것으로 업계는 관측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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