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36조 4000억원 규모" vs 민주 "56조 3000억원"
본회의 불발...28일 오후 8시 개최 잠정 결정

발언하는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 사진=연합뉴스
발언하는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이지예 기자]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7일 올해 2차 추가경정예산안(추경) 처리와 관련 "우리 당의 최종안을 더불어민주당에 제시했고 이제 민주당이 우리 당의 최종안에 대해 검토 후 수용 여부 결정만 남아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의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그는 "내일(28일)이 (추경안 처리의) 마지노선"이라며 "국회의장 표결이나 원(院) 구성은 전혀 논의한 적이 없다"고 했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주요현안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주요현안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박 원내대표는 이러한 입장에 대해 "여당으로서의 태도가 아니다"라며 맞섰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기자들과 만나 "끝까지 민주당을 설득하겠다고 이야기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며 "최대한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최대한 빠르게 합의해 지금 할 수 있는 노력을 하는 과정이라고 하는 게 맞지 않겠나"라고 했다.

앞서 여야는 '3+3' 원내 라인 협의를 진행했으나 코로나 손실보상 소급적용을 비롯한 핵심 쟁점 사항에 대한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이에 따라 이날 본회의 처리 또한 불발됐다. 토요일인 내일(28) 오후 8시에 본회의를 개최하기로 잠정 결정했으나 상황에 따라 일요일에 열릴 가능성도 있다.

국민의힘은 추경안 협상 과정에서 정부안 36조 4000억원(총규모 59조 4천억원)보다 소폭 증액된 안을 제시했으나 민주당은 이보다 19조 9000억원 증액한 56조 3000억원의 추경안을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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