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튼튼한 국방태세 확립·지휘체계 조기 안정 등 고려"

정부가 25일 단행한 4성 장군 인사에서 합참의장에 내정된 김승겸(대장·육사 42기) 연합사 부사령관. 사진=국방부 제공
정부가 25일 단행한 4성 장군 인사에서 합참의장에 내정된 김승겸(대장·육사 42기) 연합사 부사령관. 사진=국방부 제공

[데일리한국 박준영 기자] 정부가 25일 합동참모회의(합참) 의장과 육·해·공군 참모총장 등 대장 7명을 전원 교체하는 인사를 단행했다. 

신임 합참의장에는 김승겸 한미연합사령부 부사령관이 내정됐다. 그는 연합 및 합동작전 분야 전문가로 작전지휘 역량과 위기관리 능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후보자가 제43대 합참의장으로 임명되면 9년 만에 육군사관학교 출신 합참의장이 나오게 된다. 육사 출신은 2011∼2013년 제37대 정승조 의장이 마지막이었다.

김 후보자는 26일 국무회의 의결 후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국군 통수권자인 윤석열 대통령이 임명하면 합참의장직을 수행하게 된다.

정부는 이날 육·해·공군 참모총장 인사도 단행했다. 

육군총장에는 박정환(56·육사 44기) 합참차장, 해군총장에는 이종호(57·해사 42기) 합참 군사지원본부장, 공군총장에는 정상화(58·공사 36기) 합참 전략기획본부장을 각각 임명했다.

또한 연합사 부사령관에는 안병석(55·육사 45기) 육군차장, 지상작전사령관에는 전동진(육사 45기) 합참 작전본부장, 제2작전사령관에는 신희현(학군 27기) 3군단장을 각각 임명했다. 군사안보지원사령관에는 황유성 소장을 대리 보직했다.

이번 인사로 전군의 대장 7명이 모두 교체됐다. 윤석열정부 출범 보름 만에 이뤄진 것으로, 군 수뇌부 인사를 쇄신하겠다는 의미로 읽힌다. 

정부는 “튼튼한 국방태세 확립 등을 추진할 수 있는 역량과 전문성, 북한 핵과 미사일 위협 상황을 고려해 지휘체계의 조기 안정 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능력과 자질, 도덕성을 갖춘 우수 인재 등용에 중점을 뒀고 북한 핵과 미사일 위협이 지속하는 상황을 고려해 지휘체계가 조기에 안정적으로 확립돼야 하는 점도 고려했다"며 "이번 인사를 계기로 확고한 군사대비태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자유, 평화, 번영을 뒷받침하는 과학기술 강군 건설에 진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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