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원 구성 원점 논의" vs 국힘 "입법폭주 민주, 국회 일방운영"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4일 국회에서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국민들께 드리는 말씀'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4일 국회에서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국민들께 드리는 말씀'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이지예 기자] 21대 국회 후반기 개원을 앞두고 법제사법위원장과 상임위원회 배분 등 원구성 협상에 대한 여야의 팽팽한 대치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25일 민주당을 향해 “제정신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법사위 대치에 김진표 "민주당 피" 논란…원 구성 첩첩산중’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공유한 뒤 이같이 적었다.

이 대표가 공유한 기사에는 원 구성 협상을 놓고 여야의 대립이 이어지고 있다는 내용과 사실상 국회의장으로 낙점된 김진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내 몸엔 민주당 피가 흐른다", "윤석열 정부의 아마추어리즘 국정운영을 견제하겠다" 등 발언으로 국민의힘 측의 반발을 사고 있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 대표는 “민주당이 법사위원장과 관련된 과거 원 구성 합의를 깨려고 하고 있다”면서 “민주당은 제발 삼킬 수 있는 만큼만 베어물라”고 경고했다.

이어 “먹을 수 있는 거 다 먹다가 탈 난다”면서 “입법폭주로 국민들의 지탄을 받으면서도 아직도 국회 일방운영을 기획하다니 제정신이 아니다”라고 힐난했다.

사진=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페이스북 캡처.

지난해 7월 여야는 당시 원내대표 간 '후반기 법사위원장은 국민의힘이 맡는다'라고 합의한 바 있다. 다만 민주당은 원내대표·여야의 교체로 인한 상황이기 때문에 국회법에 따라 현재 원내대표 간 재협상을 해야 하는 것이 맞다며 ‘원 구성 원점 논의’를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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