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가 국회 본회의 임명동의안 표결일인 20일 서울 종로구 한국생산성본부 건물에 마련된 국회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에 출근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가 국회 본회의 임명동의안 표결일인 20일 서울 종로구 한국생산성본부 건물에 마련된 국회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에 출근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이지예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20일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의 임명동의안에 ‘찬성 표결’을 당론으로 채택했다. 이에 따라 한 후보자의 인준안은 국회 본회의를 통과할 전망이다.

오영환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의원 회관에서 열린 의원총회 후 브리핑에서 "민주당은 의총을 통해 한덕수 총리 임명동의안을 가결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날 오후 2시 한 후보자 인준에 대한 표결 방향을 놓고 의총에 돌입한 민주당은 3시간이 넘도록 격론을 이어갔다. 이에 따라 오후 4시로 예정됐던 한 후보자 임명동의안 상정 본회의도 오후 6시로 2시간 연기됐다.

국무총리는 국회 본회의에서 ‘재적인원의 과반 출석’에 ‘과반 찬성’으로 임명동의안이 통과돼야 대통령이 임명할 수 있기 때문에 민주당의 표결 방향에 따라 한 후보자의 인준 여부가 가릴 예정이었다.

의원총회 직전까지 민주당 내에선 ‘한덕수 부결론’이 강했으나 당장 약 10일 앞으로다가온 ‘지방선거’와 ‘발목잡기라는 여론’을 의식해 기류가 바뀐 것으로 보인다. 또 부결론에 제동을 건 이재명 총괄선대위원장과 송영길 서울시장 후보 등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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