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 안전교육 시스템 구축·신입사원 안전체험 교육…대학생 멘토링 나서

DL이앤씨 신입사원들이 대전 유성구 안전체험학교에서 안전교육을 받고 있다. 사진=DL이앤씨 제공
DL이앤씨 신입사원들이 대전 유성구 안전체험학교에서 안전교육을 받고 있다. 사진=DL이앤씨 제공

[데일리한국 임진영 기자] 대형 건설사들이 건설업의 특성을 살려 안전한 공사 환경을 만들기 위한 안전 교육에 힘쓰는 한편, 청년층 대상 건설 직무 멘토링을 통해 미래인재 육성에 나서고 있다.

DL이앤씨는 올해 입사한 신입사원들을 대상으로 직접 안전체험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 미래 인재들이 공사 현장에서 안전 사고를 예방할 수 있도록 힘쓰고 있다. 교육은 이달 초 대전 유성구 DL대덕연구소 내 안전체험학교에서 진행됐다. DL이앤씨는 입문과정부터 체계화한 안전교육을 통해 신입 사원의 안전의식을 제고할 방침이다.

신입사원들은 1박 2일에 거쳐 건설현장에서 많이 발생하는 추락, 전도 상황을 직접 체험하고 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벨트, 안전모, 안전화, 완강기 등 다양한 안전 장비 착용 및 사용법을 실습한다. 또한 화재 진압과 질식 사고 발생 시 구조 방법, CPR 및 응급 조치 실습 등을 통해 위기 발생 시 대응 능력을 습득할 수 있다.

안전체험학교는 총 21종의 교육 및 체험 시설로 이뤄져 있다. 건설 중장비부터 건설현장에서 실제로 사용하는 다양한 가설물과 시설 등을 설치했다. 건설현장의 5대 고위험 작업인 고소, 양중(장비 등으로 중량물을 들어올리는 작업), 굴착, 전기, 화재 작업을 VR로 체험할 수 있는 장비와 컨텐츠도 갖추고 있다.

이외에도 최신 사물 인터넷(IoT), 드론, 빅데이터, AI, 웨어러블 장비 등 4차 산업을 접목한 스마트 안전 시스템을 소개하는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또한 현장에서 사용하는 고소작업대를 교육 과정에 추가, 작업 전 확인사항과 안전한 작동법 체험을 통해 습득하도록 했다.

DL이앤씨 관계자는 “안전교육은 건설 현장에 배치될 신입 사원들뿐만 아니라, 비현장직 신입사원 모두 안전의식을 함양하고 위기 대응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것”이라며 “현업에 배치 완료한 신입 사원들은 교육 일정에 따라 전국의 다양한 현장에서 건설 사업에 대한 이해도와 적응력을 높이기 위해 안전교육을 수료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지난 7일 ‘랜선잡담’ 직무 멘토링 프로그램에 전문 멘토로 참여한 이준희 건축사업본부 매니저가 청년들에게 직무 관련 정보와 경험을 공유하고 있다. 사진=현대엔지니어링 제공
지난 7일 ‘랜선잡담’ 직무 멘토링 프로그램에 전문 멘토로 참여한 이준희 건축사업본부 매니저가 청년들에게 직무 관련 정보와 경험을 공유하고 있다. 사진=현대엔지니어링 제공

현대엔지니어링은 취업을 준비 중인 청년들을 대상으로 직무 멘토링 프로그램인 ‘랜선잡담’을 진행, 미래 예비 건설인들에게 멘토링 활동을 진행 중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올해 3월초 사내공모를 통해 설계, 해외영업, 플랜트/건축, 공사관리, 자산사업관리, 안전/보건관리, 품질, 재경, 경영지원(인사, 기획, IT, 법무), 구매/견적 등의 직무에서 3년 이상의 경험을 보유한 우수 임직원 멘토 14명을 선발했고, 지난 7일 취업을 준비중인 70여명의 청년들과 직무 멘토링 시간을 가졌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2019년도부터 올해까지 서울시자원봉사센터에서 운영하는 온라인 직무 멘토링 프로그램에 참여,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로 취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년들에게 현대엔지니어링과 건설업 전반에 관련된 정보와 경험을 공유하고 미래를 설계하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

멘토링은 비대면 온라인으로 진행됐고 관심 직무별로 관련 전문경력을 가진 멘토가 배정돼 약 90분 동안 자유롭게 경험과 노하우, 취업 관련 질문 등을 공유하며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이번 멘토링은 취업난으로 인해 불안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년들이 실무담당자의 지식과 경험을 나눈 소중한 시간으로, 청년뿐만 아니라 멘토로 나선 현대엔지니어링 임직원들에게도 자신을 돌아보는 의미있는 시간이 됐다”며 “코로나19로 변화한 사회적 분위기에 발맞춰 비대면 사회공헌 활동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메타버스 플랫폼 기반 스마트 안전보건교육 콘텐츠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식’에서 최수환 GS건설 안전혁신학교장(사진 오른쪽)과 전우열 벤타브이알 대표가 메타버스에서 각자의 캐릭터로 등장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GS건설 제공
‘메타버스 플랫폼 기반 스마트 안전보건교육 콘텐츠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식’에서 최수환 GS건설 안전혁신학교장(사진 오른쪽)과 전우열 벤타브이알 대표가 메타버스에서 각자의 캐릭터로 등장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GS건설 제공

GS건설은 국내 최초로 메타버스 기반의 안전교육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이를 위해 GS건설은 메타버스 전문 기업인 벤타브이알과 메타버스 플랫폼을 기반으로 스마트 안전보건교육 콘텐츠 공동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특히 최수환 GS건설 안전혁신학교장과 전우열 벤타브이알 대표는 가상현실이라는 콘텐츠에 맞게 메타버스 업무협약식에서 각자의 캐릭터로 등장했다.

GS건설과 벤타브이알은 건설 재해를 예방하고 시대가 요구하는 안전보건교육 수요에 대응하고자 미래지향적인 VR 안전교육 콘텐츠를 개발해는 데 상호 협력하고 있다. 또 양사는 상호 협력을 통해 건설업과 관련된 위험작업 특별교육, GS건설 필수안전수칙, 사고 유형별 영상 등 다양한 콘텐츠를 VR기술을 활용해 개발 중이다.

특히 각 콘텐츠별로 다양한 시점의 영상 구성과 간단한 VR 체험 요소를 구성, 교육생들에게 안전사고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워 한층 더 높은 수준의 교육효과를 거둘수 있도록 하고 있다.

GS건설 관계자는 “양사의 경험과 노하우를 토대로 실용적이고 의미있는 미래지향적 안전교육 콘텐츠를 개발하겠다”며 “앞으로의 안전보건교육 방식의 변화를 선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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