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부, 중견·중소기업 청년 직무훈련 프로그램 선정 지원
53개 기업 ‘청년고용 응원 멤버십’ 가입…6월 말 결과 발표
단순 직무교육 아닌 실무 경험 통한 역량 확보에 중점
비대면 운영·지역 프로그램 선정, 지방 청년 역량 강화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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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한국 정순영 기자] 고용노동부는 지난해부터 삼성전자와 포스코 등 15개 대기업을 중심으로 ‘청년고용 응원 프로젝트’를 추진해 오고 있다. 또한 중견·중소기업들의 참여를 활성화하기 위해 올해 청년을 대상으로 한 직무훈련, 일 경험 등 프로그램을 선정, 운영비, 참여자 수당, 컨설팅 등을 지원하는 ‘청년 친화형 ESG 지원사업'을 신규로 추진 중이다.

기업이 보유한 강점, 인프라 등을 활용해 청년구직자의 직무역량 향상이라는 사회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만들어 더 많은 청년에게 직무훈련, 일 경험, 멘토링, 취업 지원 등 프로그램 참여기회를 제공하자는 취지다.

벌써 총 53개 기업과 단체가 ‘청년고용 응원 멤버십’에 가입했으며, 지난 19일까지 추가공모가 마무리 돼 6월 말 2차 청년고용 응원 프로젝트 선정 결과 발표를 앞두고 있다.

1차 프로젝트에는 CJ올리브네트웍스, 하나금융그룹과 같이 규모가 큰 기업 외에도 삼익THK, 메가존클라우드, 알비더블유 등 다양한 산업의 중견·중소기업이 참여해 13개 프로그램을 통해 약 2400명의 청년들이 직무역량 향상의 기회를 제공받았다. 프로그램 대부분은 단순 직무교육을 넘어 청년이 실무를 경험하고, 필요한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프로젝트 기반의 일 경험도 함께 진행되고 있다.

사진=고용노동부 제공
사진=고용노동부 제공

특히 고용노동부는 비대면으로 운영되거나 지역의 인재양성 프로그램을 선정해 지방거주 청년들의 취·창업 역량을 높였다.

대-중소기업 컨소시엄 프로그램 ‘Remote Internship’에 참여한 CJ올리브네트웍스, ㈜퍼브, ㈜한국경제신문은 메타버스를 활용해 실제 기업의 직무기반 업무체험 기회를, 삼익THK 주식회사는 ‘A.I. 스마트 산업 청년 취업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대구·경북 지역의 청년을 대상으로 스마트제조 자동화 설비를 직접 체험하고 운용해보는 실습 기회를 제공했다.

‘AI, BigData 연계 청년 취업역량 강화 프로그램’에 참여한 ㈜조인트리, ㈜여보야는 광주지역 기업들이 지역 디지털 인재양성을 위해 보유한 데이터와 기술을 활용해 프로젝트 기반의 일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취준 청년들의 다양한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다양한 산업과 직무의 프로그램도 균형있게 선정됐다. 

㈜한국융합기술개발원, 한국도시농업㈜, 지니에듀테크㈜, (사)전산개발연구원이 참여한 ‘청년도시농부’ 프로젝트는 실습 위주로 작물 재배부터 온라인 판매까지 일련의 과정을 경험해 보고, ㈜알비더블유는 ‘엔터 비즈니스 음악레이블 마스터 클래스’ 프로그램을 통해 기획, 제작, 유통 등 엔터 비즈니스 실무를 익힐 수 있는 가상의 레이블을 설립해 보는 프로그램을 지원했다.

‘청년목수학교’ 프로그램엔 ㈜바오밥목공전문학원, 안성시청, (사)푸르네정원문화센터, 푸드위드가 참여했는데, 직접 5.5평의 집을 제작해 보며 건축시공 기술을 함께 익히는 일경험을 제공한다. 또한 콘텐츠플래닝의 ‘뮤지컬 기반 K-conA’는 뮤지컬 기획에 관심이 있는 청년을 대상으로 뮤지컬 제작사에서 그룹별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구직단념 청년, 재학생, IT분야 취업을 희망하는 비전공 청년 등을 대상으로 하는 프로그램도 있다.

건국대 산학협력단, 포스텍 산학협력단, ㈜엘리스, 이노비즈협회는 인문사회계 대학(원)생의 취업 어려움을 해소하고자 포스코의 ESG 교육 수료 후 강소기업에서 직접 ESG 보고서를 작성해 보는 등의 실습 교육을 진행중이다.

㈜비즈엔몰드, 대산공업㈜ 등 11개 기업은 고졸 및 초대졸 청년을 대상으로 사출금형 등 기초 직무교육부터 실제 기업에서의 금형 제작 등 일 경험을 제공하고, 메가존 클라우드㈜, ㈜오픈놀, ㈜딥노이드, ㈜리틀송뮤직은 EBS 이솦 플랫폼과 함께 비전공자를 위해 SW, AI 기초교육과 미니인턴 실습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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