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이연진 기자]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의 공사 중단 사태가 날로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국토교통부와 서울시, 강동구가 다음주부터 둔촌주공 재건축 아파트 조합에 대한 실태 점검에 나선다.
19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국토부와 서울시, 강동구로 구성된 합동점검반은 오는 23일부터 내달 3일까지 조합 사무실에 상주하며 강동구 둔촌동 둔촌주공아파트 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의 운영실태 전반에 대한 조사를 실시한다.
합동점검단에는 국토부, 서울시, 강동구청 등 실태점검반과 함께 회계사, 변호사 등 외부전문가가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점검단은 용역업체 선정 및 계약, 자금차입·예산편성 등 회계처리, 총회 개최 등 정보공개를 비롯해 전반적인 조합 운영에 대해 살펴볼 예정이다.
정비업계 관계자는 "공사중단 기간 장기화에 따른 조합원 피해 증가와 주택공급 차질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국토부와 서울시가 합동 점검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그동안 조합과 시공사업단 간의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여러 차례 물밑 중재에 나섰지만 이렇다 할 성과가 없자 국토부까지 포함한 합동점검단을 꾸리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공사업단은 지난 4월15일 공정률 52%인 상황에서 공사를 전면 중단하고 유치권 행사에 돌입했다. 특히 최근 사업지 일부 구역에서 타워크레인 해체 작업을 시작하면서 해결 방법을 찾지 못하고 있다.
이연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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