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훈 여기어때 대표. 사진=여기어때 제공
정명훈 여기어때 대표. 사진=여기어때 제공

[데일리한국 홍정표 기자] 최근 기업가치가 1조원이 넘는 기업인 ‘유니콘’ 으로 인정받은 여가플랫폼 여기어때가 코로나19의 엔데믹(풍토병)화에 맞춰 다시 한 번 성장 드라이브를 건다.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등으로 2분기 이후 국내외 여행 수요가 활성화되고 있는 가운데 여기어때는 해외여행 및 교통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여기어때는 서비스 영역 확장 및 고도화를 위해 가장 필수적인 것을 ‘인재’로 보고 인재영입 및 조직 문화·근무 환경 개선을 통해 MZ세대 직원을 끌어들이고 있다. 

◇입사 보너스는 '기본'…자유로운 근무 환경까지

여기어때는 해외여행 등 신사업 개발과 숙박, 액티비티 등 기존 비즈니스 고도화를 위해 지난해 10월 200여명 채용을 목표로 중장기 대규모 채용 캠페인 ‘Travel with 여기어때’를 발표했다.

리드급 개발 인재에는 연봉과 함께 사이닝 보너스 4000만원과 최소 6000만원의 스톡옵션(주식선택매수권)을 지급한다. 스톡옵션에는 상한을 두지 않아 역량을 인정받으면 수억 이상의 입사 인센티브도 가능하다. 신입 개발자 및 영업·마케팅 부서 인재에도 차등적으로 인센티브를 지급한다.

여기어때는 사이닝보너스와 스톡옵션 등 인센티브 외에 자유롭고 수평적인 조직 문화를 만들기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다.

먼저 여기어때는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에도 상시 재택근무 제도를 이어가고 있다. 직원들이 자신의 스케쥴 및 근무 장소를 스스로 결정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상시 재택근무제로 바뀐 업무 환경에 맞춰 사무실 리모델링 또한 진행한다. 기존의 라운지형 사무실을 리모델링해 출근 시 좌석을 신청하고 배석받는 스마트 오피스를 구축하고 있다.

또 근무 시간을 효율화해 월요일 오전 근무가 없는 '주 37시간·4.5일' 근무제를 운영 중에 있다. 자신의 라이프스타일에 맞게 근무 시간을 조절할 수 있도록 유연 근무제도 역시 시행중이다.

연차 역시 ‘자기 결재’ 제도로 운영해 별 다른 사유 없이도 스스로 신청·결재해 쉴 수 있다.

이 밖에도 직원 간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직급과 ‘님’ 등의 표현을 붙이지 않고 영어 이름 만으로 소통하는 등 수평적인 조직 문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여기어때는 월요일 오후에 출근하는 '4.5일 근무제'를 시행중이다. 사진=여기어때 제공
여기어때는 월요일 오후에 출근하는 '4.5일 근무제'를 시행중이다. 사진=여기어때 제공

◇"직접 써보고 만든다"…여기어때의 '여행 복지'

다양한 복지 제도 역시 직원들의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여기어때는 입사 후 3년마다 10일의 유급휴가와 함께 별도의 휴가비 100만원을 제공한다. 또한 자사의 서비스를 이용하고 업무에 반영할 수 있도록 매년 복지포인트 일환으로 100만 포인트도 지급한다.

회사측은 “여행에 대한 열정이 있는 직원들이 모인 만큼 임직원들 만족도가 가장 높은 제도”라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자기 개발을 위한 도서 구매 비용 △피트니스 센터 이용 지원 △건강검진 비용 지급 △법인 차량 주말 대여 △인재추천 포상금 최대 500만원 등 사내 복지제도도 운영하고 있다.

Travel with 여기어때와 조직 문화 개선을 바탕으로 여기어때는 채용 인원을 빠르게 늘려가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470여명이었던 직원 수는 이달 기준 520여명으로 50명 가까이 늘었다. 여기어때는 계속해서 개발직군을 중심으로 채용 인원을 늘린다는 방침이다.

이렇게 늘어난 인재들을 통해 여기어때는 서비스 영역을 빠르게 확장시키고 있다.

지난 1월 공간대여 서비스를 시작으로, 이달에는 수수료를 없앤 실시간 항공권 예매 서비스와 여행지 독채 시설 등에서 살아보는 ‘홈앤빌라’까지 올해 이미 3차례에 걸쳐 서비스 영역을 확장했다.

정명훈 여기어때 대표는 “여행에 대한 열정으로 모인 인재들이 모여 시장을 혁신하고 발전시키도록 최선의 지원을 지속할 예정”이라며 “매력적인 대규모 채용으로 더 발전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인재 인프라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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