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경영연구소 "금융상품 선택 시 원금보장, 정기적 수익 가장 고려"

사진=하나금융경영연구소 제공
사진=하나금융경영연구소 제공

[데일리한국 정우교 기자] 금융자산 1억원 이상을 보유한 50~60대 금융 소비자의 10명 중 8명이 뱅킹앱을 이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9일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하나은행 50대 이상 고객 중 1957년~1971년생을 '뉴시니어'라고 명명하고 이들의 83.3%가 금융거래 시 뱅킹앱을 이용한다고 밝혔다. 인터넷뱅킹이 75.8%로 뒤를 영업점은 49.3%로 조사됐다. 

또 뉴시니어의 64%는 최근 1년 내 새롭게 거래를 시작한 금융기관이 있으며 주로 토스, 토스뱅크, 카카오페이 등을 주로 사용한다고 답했다. 해당 서비스를 시작한 이유는 '앱 이용이 편리해서'라는 응답이 15.8%로 가장 높았으며 금융 수익이 우수해서(14.4%), 신규 서비스·기능이 마음에 들어서(9.1%) 등이 뒤를 이었다. 

다만, 이들 중 78%는 '반드시 영업점을 방문해서 처리해야 하는 업무가 있다'고 응답했다. 구체적으로는 △상품 만기/해지 △현금/수표 입출금 △대출 상담/가입 등으로 나타났다. 

이들이 금융상품을 선택할 때 가장 고려하는 요건(복수 응답)은 '원금보장'(55.7%)과 '정기적 수익 발생'(55.3%)이었다. 이는 높은 수익성(39.7%)을 고려한다는 응답보다 1.4배 더 높은 수준이었다. 

또한 '현금화 인출 용이성'(34.5%)도 높았으며 기대하는 금융상품 수익률은 5~6%가 가장 많았다. 이들은 특히 파킹통장, 간접투자상품(월 지급식 펀드, 주가지수연계펀드, 상장지수펀드), 외화상품 등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향후 디지털 채널 활용을 높이기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고 응답(복수응답)한 기능은 '원할 때 클릭 한번으로 상담원과 쉽게 연결되는 기능'(77.1%)이었다. 이외에도 '메뉴만 모아둔 심플한 화면'(65.4%), '위험한 제한 기능'(64.5%), '큰 글씨 화면'(61.0%) 순이었다. 

윤선영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연구위원은 "뉴시니어가 디지털 금융의 전환에도 큰 거부감없이 적응하고 경제적 혜택보다 채널 편리성, 신규 서비스를 우선시하므로 향후 더 다양하고 적극적인 금융생활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여전히 오프라인, 인적 서비스에 대한 필요를 크게 인식하므로 금융사들은 뉴시니어의 금융거래 특징, 기대에 대한 함의를 면밀히 이해하고 기대에 부합하는 맞춤형 상품, 서비스를 제공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만 50~64세의 뉴시니어의 거래 규모는 하나은행 전체 거래액의 3분의1을 넘는 다고 밝혔다. 특히 50대 이상 고객의 1인당 평균 거래액은 1억원 이상으로 40대 이하 고객 대비 1.8배 높게 나타났다. 

뉴시니어들은 퇴직연령을 63세로 예상했으며 5년 정도의 추가 근로를 거쳐 최종적으로 68세에 은퇴할 것으로 계획했다. 또한 뉴시니어의 가장 큰 관심사는 '건강'으로 응답자의 39%가 선택했다. 이어 △자녀(18.1%) △재테크/투자(10.3%) 등으로 조사됐다. 

이와 함께 이들이 생각하는 이성적인 시니어의 모습은 '나이보다 젊고 건강해 보이는 사람(20.7%)'으로 가장 높았으며 '지혜롭고 존경받는 사람'(14.9%), '베풀 줄 아는 사람(13.1%)' 순으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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