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광산문예회관, 고려인마을 어린이합창단 등 연합합창

우크라이나 평화 기원 오월음악회 개최  포스터
우크라이나 평화 기원 오월음악회 개최  포스터

[광주=데일리한국 봉채영 기자] 광주 광산구는 5·18민주화운동 42주년을 맞아 21일 광산문화예술회관에서 우크라이나의 평화를 기원하는 ‘오월국제교류음악회’를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2014년 시작해 올해로 9회째를 맞는 오월국제교류음악회는 민주·인권·평화의 오월 광주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음악을 매개로 국내·외 예술단체와 함께 만드는 교류·협력의 무대다.

올해는 민주·인권·평화의 오월 광주의 이념으로 최근 러시아의 침공으로 고통 받고 있는 우크라이나의 평화를 기원한다. ‘오월 광주에서, 평화를 노래하다 : Peace for Ukraine’ 이라는 주제로 광산구립합창단과 함께 뜻을 모은 3개 예술단체가 합창공연 및 협연무대를 펼칠 예정이다.

광주국제교류센터(GIC) 산하 음악단체인 ‘클라빌레’의 첼로 연주 및 여성중창 공연을 시작으로 고려인마을 어린이합창단의 ‘아리랑’, 광주흥사단합창단의 ‘아침이슬’, ‘광야에서’, 광산구립합창단의 ‘Dona Nobis Pacem(우리에게 평화를 주소서)’, ‘진달래꽃’ 등의 순서로 오월 정신과 평화의 의미를 담은 하모니가 이어진다.

특히 마지막에는 우크라이나 평화 기원 메시지와 함께 음악회에 참여한 모든 단체들이 한 데 무대에 올라 ‘상록수’를 부르며, 전쟁으로 고통받고 있는 우크라이나 시민들에게 희망을 전달한다.

총연출을 맡은 광산구립합창단 정요원 지휘자는 “전쟁의 잔혹함을 바라보며 음악인으로서 어떤 일을 할 수 있을지를 고민하여 이번 음악회를 기획하게 되었다”며 “평화의 화음 가운데 협력의 길로 나아가는 작은 홀씨가 먼 우크라이나 땅에 발화되어 열매가 맺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음악회는 ‘감동후불제’로 운영한다. 관객이 자발적으로 공연을 보고 받은 감동만큼 후원을 할 수 있다. 광산구와 참여 단체들은 십시일반 모은 금액과 감동후불제 모금액 전액을 추후 우크라이나 평화 기원 성금으로 전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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