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이연진 기자] 올해 서울 부동산시장에서 실거래가 상위 10개 아파트가 모두 한강 생활권으로 나타났다.

17일 부동산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를 분석한 결과 올해 서울에서 거래된 아파트값 상위 10곳이 모두 한강 생활권 아파트였다.

올해 가장 비싸게 팔린 아파트는 용산구 한남동 ‘나인원한남’(전용 206.89㎡)과 ‘한남더힐’(전용 235.31㎡)로 모두 85억원에 거래됐다.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1차’(전용196㎡)와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퍼스티지’(전용 222㎡)는 80억원에 거래되며 뒤이었다.

이 외 △성동구 성수동 ‘갤러리아포레’(전용 241㎡) 78억5000만원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퍼스티지’(전용 222㎡) 76억원 △서초구 반포동 ‘반포자이’(전용 244㎡) 75억원 △강남구 청담동 ‘효성빌라청담101’(전용 226㎡) 74억7000만원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퍼스티지’(전용 222㎡) 74억5000만원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퍼스티지’(전용 198㎡) 71억5000만원 순이었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한강 생활권 단지들이 가격 상위권에 포진하고 있는 이유에 대해 “한강변을 따라 재건축, 재개발이 이뤄지면서 고급 아파트들이 지어진 데다가, 한강 조망에 대한 재산적 가치가 날로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라며 “한정적인 부지 탓에 희소가치가 커지면서 집값을 끌어올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분양시장에서도 한강 생활권 아파트의 인기는 뜨겁다. 서울 청담동 옛 SM엔터테인먼트 청담사옥 부지에 들어서는 ‘워너 청담’은 100억원이 넘어가는 분양가에도 단기간 내 완판했다. 이 단지는 전 가구에서 한강뷰와 한강변 오솔길공원을 영구 조망가능하다.

이에 올 상반기에 공급하는 분양 단지 중에서도 한강 생활권을 강조한 단지들이 눈에 띈다. 루시아홀딩스는 서울시 강남구 일대에서 ‘루시아 청담 546 더리버’를 6월 공급할 예정이다. 지하 7층~지상 29층 규모이며, 계약면적 330㎡ 공동주택 15가구, 계약면적 372~526㎡ 주거용 오피스텔 11실 및 근린생활시설 등으로 구성된다. 단지 북측에 한강을 가까이 두고 있어 모든 세대에서 한강 조망이 가능하다.

서울 용산구 서빙고동 일대에서는 ‘아페르파크’ 펜트하우스 타입을 분양 중이다. 단지는 지하 6층~지상 9층 규모이며, 전용면적 176~265㎡ 총 24가구로 구성된다. 한강과 용산공원 사이에 들어서 한강과 녹지 더블 조망권을 누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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