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공연장·민간단체와 협업...자체제작 레퍼토리 해외진출도 추진

서울 관악문화재단은 관악아트홀(사진)을 ‘공연제작 전문 중극장’으로 키운다. 이를 위해 올해 총 7억2800만원의 지원금을 확보해 판타지 뮤지컬 ‘스페셜5’와 블랙코미디 정통연극 ‘갈수록 가관이네!’ 등 두 작품을 하반기에 공연한다. Ⓒ관악문화재단
서울 관악문화재단은 관악아트홀(사진)을 ‘공연제작 전문 중극장’으로 키운다. 이를 위해 올해 총 7억2800만원의 지원금을 확보해 판타지 뮤지컬 ‘스페셜5’와 블랙코미디 정통연극 ‘갈수록 가관이네!’ 등 두 작품을 하반기에 공연한다. Ⓒ관악문화재단

[데일리한국 민병무 기자] 서울 관악아트홀이 ‘공연제작 전문 중극장’으로 변신한다. 관악문화재단은 2022년 창작공연 제작·유통에 전력을 쏟기 위해 공모사업으로 총 7억2800만원의 지원금을 확보했고, 히어로 판타지 뮤지컬 ‘스페셜5’와 블랙코미디 정통연극 ‘갈수록 가관이네!’ 등 두 작품을 하반기에 무대에 올린다.

관악문화재단은 16일 이같은 내용의 관악아트홀 창작공연 플랜을 밝혔다.

뮤지컬 ‘스페셜5’는 기존의 히어로물과 차별화된 발상의 전환이 눈길을 끈다. 기상천외한 루저 히어로들이 세상을 구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인류애적 메시지를 전달한다.

‘스페셜5’는 2021년 대구뮤지컬 페스티벌(DIMF) 초연작으로 창작 뮤지컬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번 사업을 통한 재창작으로 더욱 완성도 높은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오프브로드웨이 출신 연출가 요세프 케이(김정한)를 비롯한 젊은 창작진들이 제작을 맡는다.

우리 사회의 ‘뜨거운 감자’를 다룬 창작 연극 ‘갈수록 가관이네!’는 현재 한국 사회의 이슈 중 하나인 부동산 문제를 담아냈다.

극단 백수광부의 상임 연출 이성열과 2019년 두산연강예술상을 수상한 윤미현 작가가가 의기투합한 이번 작품은 통렬한 풍자를 통해 우리 시대가 겪고 있는 갈등을 그려낼 예정이다.

이번에 선정된 창작공연 제작 공모사업은 관악문화재단(관악아트홀)을 포함해 전국 6개 공연장 및 2개의 민간예술단체와 함께 진행하는 사업이다. 여러 공연장과 예술단체가 교류·협력해 창작 및 유통을 진행하는 만큼 전국적인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예술경영지원센터 주관 ‘전국 공연예술 창제작 유통 협력사업’으로 진행되는 뮤지컬 ‘스페셜5’는 안산문화재단(안산문화예술의전당 달맞이극장), 남동구도시관리공단(남동소래아트홀), 아이엠컬처와 함께할 예정이다. 총 4개 기관의 자부담 예산을 포함해 총 사업비 7억원을 편성했다.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 ‘방방곡곡 문화공감’으로 진행되는 ‘갈수록 가관이네!’는 성북문화재단(꿈빛극장), 경기아트센터(소극장), 안양문화예술재단(평촌아트홀), 극단 백수광부와 함께한다. 총 4곳의 문예회관 자부담 예산을 포함해 총 사업비 2억2800만원을 편성했다. 해당 사업은 관악문화재단이 2년 연속 선정됐다.

관악문화재단 차민태 대표는 “우수한 창작진, 그리고 여러 기관과 협력 시너지를 발휘하여 완성도 높은 공연을 마련하고, 지역 제작 작품을 해외 유통까지 확장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라며 “공연제작 전문 중극장을 표방하며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인프라와 신규 레퍼토리 구축에 힘쓰겠다”고 전했다.

뮤지컬 ‘스페셜5’와 연극 ‘갈수록 가관이네!’는 오는 11월 중순부터 12월까지 투어 예정이며, 공연 관련 문의는 관악문화재단 예술진흥팀으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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