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서 첫 공연 후 28·29일은 무안서 공연
발달장애인 팝팬드 ‘그랑그랑’은 전국 투어

한국발달장애인문화예술협회 아트위캔은 올해 장애인식개선공연 ‘뮤직콘택트’를 20회 진행한다. 사진은 지난해 공연 모습. Ⓒ아트위캔
한국발달장애인문화예술협회 아트위캔은 올해 장애인식개선공연 ‘뮤직콘택트’를 20회 진행한다. 사진은 지난해 공연 모습. Ⓒ아트위캔

[데일리한국 민병무 기자] 한국발달장애인문화예술협회 아트위캔이 전국의 학교로 직접 찾아가 콘서트를 펼치는 장애인식개선공연 ‘뮤직콘택트’가 올해 20회 진행된다.

아트위캔은 한국장애인개발원이 공모한 ‘2022 문화예술특화형 장애인식개선교육 프로그램’ 운영기관으로 선정돼 지난 4월 20일 제42회 장애인의 날을 맞아 경기도 하남 경영고등학교에서 ‘2022년 찾아가는 장애인식개선공연’ 첫회를 선보였다.

아트위캔의 장애인식개선공연은 수도권뿐 아니라 경기, 전라, 강원, 충청, 경상도의 초·중·고등학교에서도 실시된다. 접수 하루만에 20회 공연이 모두 예약 완료되는 등 반응이 뜨거웠다.

올해 아트위캔의 찾아가는 장애인식개선 공연은 ‘2021년 발달장애 강사양성사업’에서 수료증을 받은 발달장애 강사들이 직접 강의를 한다. 장애에 대해 습득한 내용을 퀴즈로 풀어보는 시간을 마련해 학생들의 강의 몰입도를 증대시켜 보다 효과적인 장애인식개선 교육을 실시한다. 공연은 잔잔한 클래식으로 시작해 아트위캔 팝밴드 ‘그랑그랑’의 공연으로 클라이막스를 장식, 학업에 지친 학생들이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도록 돕는다.

한국발달장애인문화예술협회 아트위캔은 올해 장애인식개선공연 ‘뮤직콘택트’를 20회 진행한다. 사진은 지난해 공연 모습. Ⓒ아트위캔
한국발달장애인문화예술협회 아트위캔은 올해 장애인식개선공연 ‘뮤직콘택트’를 20회 진행한다. 사진은 지난해 공연 모습. Ⓒ아트위캔

이번 공연의 첫 지방 행선지는 전라남도 무안으로 무안중학교(28일 오후 2시 30분), 몽탄중학교(29일 오전 9시 55분), 청계중학교(29일 오후 1시 10분·목포대학교 정상묵홀) 순으로 진행된다.

무안공연에는 페닐케톤뇨증(PKU)을 가지고 있는 지적장애 보컬리스트 엄지연 씨가 무안중학교에서, 지적장애 드러머 박호진 씨가 몽탄중학교에서, 자폐성장애 키보디스트 양승혁 씨가 청계중학교에서 강의한다.

무안 장애인식개선공연은 클라리넷 연주자 김범순, 플루트 연주자 최유진, 보컬리스트 엄지연, 팝밴드 그랑그랑(보컬 임세훈, 드럼 박호진, 일렉기타 우병욱, 베이스기타 김종훈, 키보드 양승혁·김세윤, 색소폰 이예슬)이 멋진 공연을 펼친다.

발달장애인으로만 구성된 그랑그랑은 발달장애인들도 실용음악을 수준급으로 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으며 미국의 글로벌 음악협회 캔두무소스(CAN-DO-MUSOS)에 이름이 등재됐다. 그랑그랑은 이번에 장애인식개선 교육을 위해 전국 순회공연을 다닐 예정이다. 또한 아트위캔의 클래식과 국악도 각 회에 따라 멋진 무대를 선사한다.

아트위캔 김민정 사무국장은 “이번 장애인식개선 교육을 통해 학생들이 장애에 대한 인식과 소통, 공감을 느끼고 비장애인과 크게 다르지 않고 좀더 특별한 능력을 가졌음을 이해하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코로나19 거리두기 해제로 인해 올해 장애인식개선 공연은 더 많은 학생들이 참여하는 대면공연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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